영남권 예비경선서 당심 비율 상향 가능성 시사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6월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지역별 여건에 따른 유연한 공천 룰 적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TK)·PK와 수도권·충청 등 박빙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당심 반영 비율과 공천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취지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KBS 라디오 ‘사사건건’에 출연해 진행자가 “PK나 TK 지역의 경우 또 수도권과 충청 등의 당심 반영 비율이 좀 어떻게 조정될 여지가 있는지”를 묻자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그 부분을 좀 더 심도 있게 논의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광역과 기초가 다르고, 지역별로도 여건이 다른 만큼 이번 공천만큼은 반드시 이기는 공천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경선, 전략 공천, 단수 공천 등 다양한 방식을 함께 언급했다.
장 대표는 “외부에서 유능한 인재를 모셔 와서 하는 전략 공천도 있을 것이고, 여러 후보 중에서 쇄신할 수 있는 후보를 단수 공천할 수도 있다”며 “전략 지역이나 박빙 지역에서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는 동시에 국민적 관심을 끌기 위해 오디션 방식 공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천 과정에서 당심 반영 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동안 당성을 강조해 왔고 당원들의 권리를 더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드렸다”며 “예비 경선에서는 당원 비율을 7 대 3이나 8 대 2로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본경선에서는 본선 경쟁력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장 대표는 “본선에서는 원래 당헌·당규로 돌아가 5 대 5로 할 수도 있다”며 “지역과 대상, 예비 경선이냐 본경선이냐에 따라 당심 비율을 달리하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과 대상에 따라 당성을 강화하고 당원의 권리를 더 강화하는 방식으로 공천을 하되, 최종 목표는 이기는 공천이 돼야 한다”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이길 수 있는 가장 최적의 룰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