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웹툰진흥 간담회 참석…원저작자 저작권 보호 방안 모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가 18일 대구를 찾아 “서울·수도권과의 이격 거리에 따라 가중치를 둬 지역 예산을 분배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 북구 협동조합 소이랩에서 열린 ‘웹툰 산업 진흥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만화협회 관계자 한국만화웹툰평론가협회 박세현 회장, 우리만화연대 김병수 회장, 웹툰협회 김신 회장, 한국만화웹툰학회 김병철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플랫폼 산업 관계자 넷플릭스 최승현 임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선중 이사, 네이버웹툰 차정윤 이사, 넷플릭스 ‘더에이트쇼’ 원작 ‘머니게임’ 원작자 배진수 작가 등이 함께 했다. 지역에서는 스튜디오안 안효진 대표와 최영지 작가가 자리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서울·수도권과의 이격 거리에 따라 가중치를 둬 지역 예산을 분배하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 후보는 “우리가 세계 문화 소프트 파워 순위가 12위라고 하는데 잠재력 수준에 비춰보면 부족하다"라며 “문화예술인들이 그냥 창작 기업으로 하는 일이 아니라 혁신적인 직업으로, 산업으로 발전하도록 정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소프트 파워 상위 5대 국가에 진입하도록 하겠다. 2030년까지 국내 문화산업 시장 규모를 300조원으로, 수출 규모를 50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서울·수도권과의 이격 거리에 따라 가중치를 둬 지역 예산을 분배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간담회에 참석한 윤후덕 이재명캠프 정책본부장을 향해 ‘지역 예산에 가중치를 두는 방안’을 공약으로 만들어보라고 지시했다. 이 후보는 “서울에서의 이격 거리에 따라 지원 예산 비율에 차별을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웹툰 산업 관계자들과는 ‘웹툰 불법 사이트’를 신속히 폐쇄하는 등 해결책을 모색했다.
이 후보는 웹툰 관계자들에게 “원저작자의 저작권을 지키는 실질적인 방안이 무엇이냐”며 “웹툰과 웹툰 플랫폼 산업을 보호할 방법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여러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저는 안동에 태를 묻고 경북의 물과 음식을 먹고 자라온 사람”이라며 “이 지역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고, 지역 국토 균형 발전 정책들도 함께 얘기하고 싶었다”고 대구 방문 이유를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