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호남·영남·수도권 4개 권역 순회 경선후 27일 최종 결정 진행 과반 득표자 없을 경우 결선투표 내달 1일 선출… 공명 선거 서약식
더불어민주당이 16일부터 당원 대상 충청권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12일간의 4개 권역별 순회 경선에 들어갔다. 민주당 경선후보는 이재명 전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3명이다.
민주당은 충청을 시작으로 호남, 영남, 수도권 4개 권역에서 순회 경선을 한 후 27일 최종승자를 결정한다. 만약 이날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때는 29일과 30일 결선 투표를 진행해 5월 1일 후보를 선출한다.
민주당 경선후보들은 이날 후보 등록 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 참석, 선거 운동 과정에서 후보자 비방, 흑색선전, 인신공격, 허위 사실 공표 등을 하지 않을 것과 경선 결과에 승복할 것을 약속하는 서약서에 서명했다.
민주당이 경선에 앞서 후보들에게 공명성 다짐을 받은 것은 지난 2021년 대선 과정에서 후보 간 과도한 경쟁으로 내분이 발생했고, 결국 대선 패배로 이어졌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날 이재명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후보가 누가 되든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경선이 배제의 과정이 아니라 함께하는 역량을 더 키우는 과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전 지사는 “경선 후에는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자기 선거처럼 대선을 치르는 민주 정당의 문화와 관행을 정착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김동연 지사는 “치열하게 경쟁하고 또 통 크게 단합해서 정권 교체, 그 이상의 교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약식에 참석한 박찬대 대표 대행은 “이 자리에 계신 세 분의 후보들이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위해 치열하면서도 품위 있는 승부를 펼쳐달라”고 당부했고, 박범계 중앙당 선관위원장은 “모두가 함께 승리하는 단합된 경선, 이기는 경선에 헌신해달라”고 요청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