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내외 방송과 손잡고 글로벌 관광 마케팅 본격 추진 KBS WORLD·베트남 HTV3와 다양한 매력 담은 콘텐츠 제작
경북도가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한 글로벌 관광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마케팅은 2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경북관광 브랜드 가치 제고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난달 27일에서 29일까지 KBS WORLD와 베트남 공영방송 HTV3와 협력해 경주, 포항지역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홍보 콘텐츠를 촬영했다.
먼저 KBS WORLD TV에서는 ‘갓 플레이스 in 경북’을 주제로 APEC 20개 회원국 출신 국내 거주 외국인 20명이 경주, 안동, 포항의 주요 관광지를 체험하고 외국인의 시선으로 경북의 관광매력을 소개했다. 특히 촬영에 참여한 출연진들은 팀을 나눠 경주와 포항 일원에서 각자의 시각으로 경북 관광의 매력을 발굴했다.
이들 중 경주팀은 불국사, 대릉원, 동궁과 월지 등 세계적 문화유산 뿐만 아니라 루지체험, 황리단길 등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관광콘텐츠를 체험했다. 포항팀은 호미곶, 스페이스워크, K-드라마 촬영지 등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바다 관광자원을 경험하며 경북의 다양한 매력을 영상에 담았다.
베트남 HTV3에서는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Korea through my lens’라는 주제로 인플루언서 부부가 경북을 여행하며 영상을 촬영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경북 관광 정보를 제공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베트남 대표 셀럽 부부이자 한국문화에 높은 관심을 가진 사라 루(Sara Lưu)와 즈엉 칵 린(Dương Khắc Linh) 이 출연했다. 이들은 경주의 주요 관광지와 맛집 등을 직접 탐방하며 베트남 자유여행객에게 유용한 여행 로드맵을 제시했다.
김병곤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글로벌 방송매체와의 협업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와 경북 관광을 세계에 널리 알릴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홍보 채널을 적극 발굴하고 활용해 경북 관광 국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HTV3의 ‘Korea through my lens’는 21일부터 총 2편, KBS WORLD의 ‘갓 플레이스 in 경북’은 25일부터 총 4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