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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세번째 대선 출마선언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5-04-14 20:14 게재일 2025-04-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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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사법 심판대 보내<br/>  광란의 국회 폭거 정치 멈춰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번이 세번째 대선 도전인 홍 전 시장은 검증된 능력을 갖춘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계엄 사태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정리되는 만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사법 심판대로 돌려보내야 한다”며 “오직 국민의 심판과 주권자인 유권자의 선택만이 비리와 불법의 범죄자를 확실하게 단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선은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의 양자택일 선거”라며 “전과 4범에 비리 혐의로 5개 재판을 받는 피고인이자 화려한 전과자 이재명 후보와 풍부한 경륜과 검증된 능력을 갖춘 준비된 대통령 홍준표 후보의 대결”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대선을 통해 낡은 6공화국 운동권 세력이 펼치는 광란의 국회 폭거를 중단시켜야 한다”면서 “국회에 이어 대통령까지 내준다면 히틀러의 나라가 될 것이다. 박근혜 탄핵 대선에서 패전처리 투수였지만 이번에는 승리의 구원 투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개헌 방향에 대해 상하 양원제를 도입하고, 중선거구제를 통해 특정 정당의 지역 독식을 없애겠다고 했다. 핵 균형과 대미 협상도 언급했다. 홍 전 시장은 “취임 즉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겠다. 정통 외교로 나오면 외교적 방식으로, 비즈니스 장사꾼 방식으로 나오면 그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트럼프에 맞서 우리 국익을 지켜내겠다”면서 “북한 핵은 오직 핵으로만 막을 수 있고 북핵이 현실화한 이상 우리도 핵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출마선언식에는 대구·경북(TK) 출신 김상훈(대구 서)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추경호(대구 달성)·김정재(포항북)·구자근(구미갑)·이인선(대구 수성을)·김위상(비례대표) 의원 등 현역의원 17명이 참석했다. 본회의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의원 가운데 20여 명은 보좌진을 캠프로 파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홍 전 시장 선거대책위원회는 총괄상황본부장에 유상범 의원, 고용노동정책본부장에 김위상 의원, 후보 비서실장에 김대식 의원을 임명하는 등 현역 의원을 전면에 배치했다. 총괄조직본부장에는 김선동 전 의원, 총괄지원본부장에는 이영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회장이 임명됐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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