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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5개 시·군 ‘경제산업 재창조 2조 프로젝트’ 가동

이창훈 기자
등록일 2025-04-07 20:08 게재일 2025-04-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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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국비·지방비·민간자본 총동원<br/>특화산업·골목상권·농공단지<br/>관광 등 4대 분야 20개 사업 추진
경북도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7일 이번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에 2조원을 투입해 경제를 재창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이번 산불로 큰 피해가 난 5개 시군을 중심으로 특화산업, 골목상권, 농공단지, 관광 등 4대 분야 20개 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7일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 구축, 관광산업 육성, 농공단지 정비 등을 담은 산불 극복을 위한 ‘경제산업 재창조 2조 프로젝트’ 구상을 발표했다.

수반되는 예산은 국비를 포함해 도와 시군비, 민간자본을 유치할 방침이다.

‘프로젝트’는 4대 분야 20개 과제로 지역특화산업인 바이오 농생명산업을 미래형으로 육성하고 농공단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산업분야와, 골목상권과 관광산업을 포함하는 민생분야로 구성됐다. 민간투자를 유치해 의성을 중심으로 내륙지역에 총 10만평에 달하는 ‘스마트팜 클러스터’를 만들고, 영덕에는 ‘동해안 스마트양식 콤플렉스’를 만든다.

헴프규제자유특구와 국가산단지정 등의 성과로 발전시켜 온 바이오생명산업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도청신도시에는 바이오와 농생명 분야 창업밸리를 조성해 지역기업들이 혁신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 제공 한다.

공장이 전소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농공단지도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바꾼다.

피해가 큰 남후농공단지와 영덕 제2농공단지를 ‘안전하고 스마트한 농공단지’로 만드는 시범사업을 국가에 제안해 방화시설과 소방인프라를 대폭 확대하며, 투자기업들의 스마트공장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붕형태양광 사업 등도 함께 지원한다.

골목상권 재건과 관광산업에 788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청송 음식테마거리(달기약수탕)를 대상으로 재건비용은 물론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 지원 등 재기비용까지 종합지원하는 300억원 가량의 활성화 프로젝트를 가동할 계획이다. 영양과 의성에도 전통시장과 지역특산물을 가지고 새로운 명소를 창조한다. 전통시장 인근에 푸드테크 연구소 등 미식벨트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소상공인 복합지원센터 등도 만든다.

관광산업에도 7330억원을 투자한다.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에 250실 2500억원 규모의 5성급 호텔·리조트를 조속히 건설한다. 청송에는 골프장과 체류형 숙박시설을 포함하는 1330억원의 산림레포츠 휴양단지를 조성한다. 영양에는 수비면 죽파리 자작나무숲 인근을 소규모관광단지로 조성하고, 1500억원 규모의 체류형 산림리조트를 새롭게 건설한다.

의성에는 스마트팜 유치와 함께 미래농업을 주제로 2000억원이 투입되는 테마파크까지 건설하는 구상도 내놓았다.

경북도는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민관합동 ‘산불극복 경제산업 재창조 추진단’을 구성하고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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