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들의 일괄 사표를 반려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한 대행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실장 3명, 장호진 외교안보특보, 홍철호 정무수석 등 수석비서관 8명, 국가안보실 차장 3명 등이 제출한 사표를 반려 조치했다.
총리실은 "현재 경제와 안보 등 엄중한 상황에서 한 치의 국정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시급한 현안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직후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 15명은 한 대행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당시에도 청와대 고위 참모진 9명이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사표를 제출했으나 일괄 반려한 바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