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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활성화가 TK 신공항 성공의 열쇠

등록일 2025-04-03 18:57 게재일 2025-04-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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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구·경북 신공항(TK신공항)이 예정대로 진척되고 공항이 개항됐을 때, 신공항의 항공수요를 가늠할 주요 잣대 중 하나는 현재 운영 중인 대구국제공항의 이용객 수다.

대구국제공항은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연간 이용객 수가 400만명을 넘겨 개항 이래 가장 많은 여객수요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여행객이 급격히 줄고, 그 여파로 지금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후 여행객이 다시 증가하면서 전국의 지방공항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의하면 작년 1∼7월까지 전국 지방공항의 이용 여행객 수는 1047만명으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63.3%가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김해, 김포, 제주, 청주, 대구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구국제공항의 이용객 수는 코로나 이전 수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청주공항보다도 뒤졌다. 대구국제공항 이용객 증가가 부진한 이유는 자세히 모르겠으나 대책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

대구시가 군위·의성에 신공항을 건립해도 항공수요가 창출되지 못하면 공항운영 전반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대구국제공항은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도심에 자리잡아 접근성이 좋은 공항으로 소문나 있다. 그럼에도 항공수요 증가가 미미하다면 원인을 찾고 대응책도 마련해야 한다.

대구국제공항의 이용객 증가는 대구·경북의 미래를 걸머지고 갈 TK신공항의 활성화와 직접적 관련이 있다. 대구시는 항공수요 증가와 관련한 전문가 의견을 듣고 전략도 마련해야 한다. 신공항 개항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는 것은 아니다.

대구국제공항이 하계시즌을 맞아 기존노선 증편과 운항을 중단하고 있던 일부 국제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또 7일부터 국제선 환승시설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시즌에 맞춘 항공 스케줄도 조정해야겠지만 장기적 안목으로 대구공항을 활성화 시킬 전략도 시급히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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