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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민들이 영웅으로 부르는 정원도 옹 97세 생신...교육장이 찾아 축하 인사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4-03 15:00 게재일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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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도 대원(가운데)을 찾은 이동신 교육장(왼쪽). /울릉 교육지원청
정원도 대원(가운데)을 찾은 이동신 교육장(왼쪽). /울릉 교육지원청

정원도(97) 옹.

 울릉 사람들은 그를 이 시대 마지막 영웅이라 부른다.  독도의용수비대 33인중 생존하고 있는 대원 2명 중 한분이다. 다른 한분은 육지에서 생활해  울릉도에서 생존하고 있는 대원은 정 옹이 유일하다. 

  3일 신임 이동신 울릉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해 직원들이 정원도 대원을 찾았다. 정 옹의 97세 생신을 축하하고자 자택을 방문한 것. 

당시 활약상을 덕담으로 전달하는 정원도 대원. /울릉교육지원청
당시 활약상을 덕담으로 전달하는 정원도 대원. /울릉교육지원청

 100세를 눈앞에 둔 정 옹은 이날 울릉교육장 등에게 당시 수비대원으로 활동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 하게 들려줬다. 발음도 또렸했다.

 독도의용수비대는 6·25 전쟁 혼란을 틈타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불법 침탈 행위가 계속되자 1954년 홍순칠 대장을 비롯한 33명의 울릉도 청년들이 결성한 순수 민간 조직이으로,  일본의 독도 접근을 차단하고, 일본 영토 표지를 철거하는 등 목숨을 건 총격전을 벌여가며 독도를 지켜냈다. 

 울릉군민들은 그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 독도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며 존경을 표해 왔다.  정부도 그 공로와 공적인 인정,  1996년 보국훈장 광복장 등을 수여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한분 한분씩 다 떠나 이제 딱 두분만 남았다. 

큰 절로 생신을 축하하고 있다./울릉교육지원청
큰 절로 생신을 축하하고 있다./울릉교육지원청

이동신 교육장은  이날  생신을 맞은 정 옹에게 큰 절로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늘 건강하시길 염원했다.  또  “우리 지역 출신으로 나라사랑 정신을 실천하신 정원도 어르신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올린다"면서 "학생들에게 독도 수호 의지와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고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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