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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만장일치 파면 예상” 4일까지 천막당사 등서 여론전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04-01 20:25 게재일 2025-04-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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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은혁 임명 사실상 불가능<br/>‘쌍탄핵’ 공세 수위조절 나서

더불어민주당은 1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오는 4일로 공지하자 “윤 대통령 파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촉구하며 추진하던 ‘쌍탄핵’ 전략도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재 재판관 만장일치로 파면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헌재가 지금 이 내란상황을 진압하고 종식할 수 있는 최고의 판결은 의심없는 내란 수괴 윤석열의 파면”이라고 주장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같은날 국무총리공관 앞에서 “당연히 4월 4일 파면 결정이 나올 것”이라며 “민주당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4일까지 윤 대통령 탄핵 인용을 주장하며 광화문 천막당사 등에서 여론전에 나설 계획이다.

민주당이 밝힌 ‘쌍탄핵’ 추진 등은 전면 재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1일까지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선고 기일이 지정돼 쌍탄핵의 필요성은 사라졌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탄핵 추진과 관련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어서 (탄핵안을) 발의했고 보고는 유효하다”면서 “한 대행에 대해서는 중대결심을 얘기했지 ‘탄핵’을 거론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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