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이 오는 12일부터 개최 예정이었던 ‘제29회 비슬산 참꽃 문화제’를 전면 취소한다.
이는 최근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안타까운 희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1일부터 대구시 전역의 산림에 대한 입산통제 행정명령이 시행됐다.
이에 달성군은 축제 취소를 결정하고 산불 방지 및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축제는 취소됐지만 비슬산 정상의 참꽃 군락지를 찾는 등산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다.
또 주말(12·13일, 19·20일)에는 비슬산 휴양림 입구 삼거리 일원에 임시주차장을 운영하고, 임시주차장에서 비슬산 유스호스텔 입구까지 유료 순환버스를 운행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산불 피해로 슬픔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축제를 기다려주신 많은 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리며, 달성군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담아 산불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비슬산 입산이 가능한 등산로는 유가사-대견봉과 도성암-천왕봉, 비슬산 휴양림-대견사(등산로). 비슬산 휴양림-대견사(임도) 등 4개 구간이다.
/최상진기자csj966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