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거주하는 19~39세 청년 <br/>총 500명 모집 심리지원 등 나서<br/>고립은둔척도검사 따라 순차로
대구시가 심리적·정서적 어려움으로 사회진출이 힘든 고립·은둔 청년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고립청년이란 물리적, 정서적으로 타인과 관계망이 단절됐거나 외로움 등의 이유로 일정 기간 고립상태인 청년을 말하며, 은둔청년은 집 안에서만 지내며 일정 기간 사회와 교류를 차단하고, 최근 한 달 내 직업·구직 활동이 없는 청년을 일컫는다.
이번 사업은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소통 및 회복 기회를 제공하는 ‘1대 1 심화상담’과 ‘심리지원 프로그램’, ‘신체활동 프로그램’ 등 다양한 회복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지원 대상은 대구시에 거주하는 19세부터 39세 사이의 마음돌봄이 필요한 사회적 고립청년이며, 지원 규모는 1대 1 심화상담 100명(5개 시즌 각 20명)과 심리지원 프로그램 120명(3개 시즌 각 40명) 신체활동 프로그램 280명(14회 각 20명)으로 총 500명이다.
참여자 모집은 24일부터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신체활동 프로그램’은 4월 7일부터, ‘1:1심화심리상담’은 4월 14일부터 모집할 예정이다.
모집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나 신청 시 진행하는 고립은둔척도검사에 따라 우선순위를 결정해 참여자를 최종 선정한다.
신청은 대구시청년센터 홈페이지 또는 청년커뮤니티 ‘젊프’를 통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청년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지역 내 고립청년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집 밖으로 나와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과 위로를 얻어 일상을 회복할 힘을 얻게 되길 바란다”며 “고립청년들이 움츠린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사회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대구시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가 지난해 실시한 ‘대구광역시 사회적 고립청년 실태조사’에서 대구시 거주 청년인구의 3.6%에 해당하는 2만1000여 명이 ‘고립·은둔’ 상태에 있는 것으로 추산됐고, 고립유형별로 활동형(경미한 고립, 3.1%), 고립형(심각한 고립, 0.3%), 은둔형(사회적·물리적 단절, 0.2%)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주요 특성은 낮은 자신감, 건강·생활상태 취약, 약한 외부관계 및 지지체계로 나타났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