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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후적지 개발, 대구 미래100년 발전 토대로

등록일 2025-03-20 19:18 게재일 2025-03-2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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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군부대 이전을 확정한 가운데 후적지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다.

청사진을 공개한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후적지는 첨단산업과 의료, 교육, 국제금융 등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개발하고 대구 미래발전을 견인할 목적으로 계획이 수립됐다”고 밝혔다.

제2작전사령부가 위치한 만촌동 후적지는 경북대병원과 경북대의과대학, 간호대학, 의료분야 기술연구소 등이 들어서는 종합의료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정부의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제5군수지원사령부는 국제금융도시, 방공포병학교와 제1미사일여단 후적지는 국제수준의 교육 중심지로, 50보병사단 후적지는 대구·경북 신공항과 연계한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것이 골자다.

대구 군부대 이전사업은 지자체와 군이 협력해 지역발전과 국방력 강화를 함께 도모하는 새로운 방식의 민군 상생사업이다. 대구의 군부대 이전은 5개 군부대가 한꺼번에 이전하기에 후적지 규모가 상당하다.

그동안 군부대가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아 도심개발에 장애를 주거나 지역 간 불균형 발전 초래 등의 문제가 있었다. 2030년까지 군부대 이전이 되면 이런 문제들은 모두 해소된다.

특히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후적지 개발 내용과 효과다. 대구는 미래신산업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하는 한편 신공항 건설, 군부대 이전 등 굵직한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대구 역사 이래 가장 큰 대구 대개조 사업이 지금 진행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구시민이 군부대 후적지 개발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이런 사업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군부대 후적지 개발은 대구 미래를 바라본 빈틈없는 계획과 준비로 짜여져야 한다. 시 계획대로 군부대 후적지가 개발되면 지역경제는 획기적으로 발전할 전기를 맞는다. 수조원 경제유발 효과와 고용창출 등이 일어나고 침체된 대구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것이다. 홍준표 시장 공약대로 대구가 굴기하는 시대가 온다. 군부대 후적지 개발은 이전 규모가 큰 만큼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대구시와 정치권 등 지역의 지도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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