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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문화도시 안동, 이젠 세계 무대로

등록일 2025-03-19 18:49 게재일 2025-03-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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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6년 동아시아문화도시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은 한중일 3개국이 각 나라의 독창적인 지역문화를 보유한 도시를 선정해 상호간 다양한 문화교류를 벌이는 사업이다. 2014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 하반기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에서 안동은 2026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포된다.

안동시는 ‘평안이 머무는 곳, 마음이 쉬어가는 안동’이란 슬로건으로 내년도 문화도시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다. 안동이 가진 유교정신문화와 도덕적 가치를 한국의 정신으로 해외에 알리고, 한국의 문화유산을 통해서는 도시간의 문화적 이해와 교류 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안동은 독특하게 한국정신문화수도라는 브랜드를 가진 고장이다. 안동을 보면 한국을 알 수 있다는 말처럼 가장 한국적 문화가 잘 보존된 도시다. 또 유교문화가 가장 많이 남은 곳이기도 하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가장 한국적인 것을 보고 싶다하여 우리정부가 심사숙고하여 권한 지역이다.

정신문화적 면에서 안동은 지금도 전국에서 유교적 정신이 가장 강한 지역이다. 공자와 맹자의 고향을 이르는 추로지향이란 별명이 붙어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병산서원과 퇴계 이황선생이 후학을 가르쳤던 도산서원을 당시 모습으로 구경할 수 있고,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하회마을도 볼만하다.

불교문화도 곳곳에 산재하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다녀간 봉정사가 대표적이다. 문화유산, 무형문화유산, 기록유산 등 전국 최초로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고장이다.

각 시대별 역사와 고유문화가 잘 간직돼 한국문화를 알리는데는 안동만한 곳도 잘 없다. 한중일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배경도 이런 풍부한 문화 인프라 덕분이다. 안동은 국제하회탈춤페스티벌 등으로 이제는 국제적 명성도 제법 쌓였다. 하지만 글로벌 문화관광도시가 되기 위해선 더 많은 국제교류가 필요하다. 이번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은 이런 측면에서 세계무대로 나설 또 한번의 호기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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