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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광고계 ‘김수현 지우기’ 갈수록 커지는 설왕설래

홍성식기자
등록일 2025-03-18 19:50 게재일 2025-03-1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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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배우 김새론과 김수현의 영화 속 모습.  /영화 홈페이지
최근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배우 김새론과 김수현의 영화 속 모습.  /영화 홈페이지

연예인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다. 스물다섯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배우 김새론. 그녀가 선배 배우 김수현과 오랜 시간 만남을 이어갔다는 주장이 김새론 유족에게서 나오면서 이를 둘러싼 온갖 이야기가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 네티즌들의 설왕설래도 뜨거운 상황.

영국에선 “공중화장실에 갔을 때 비치된 화장지를 조심하라”는 경고가 발령됐다. 화장지에 마약 사용자의 혈액이 묻어 있을 가능성을 지적한 기사가 나온 것.

키우던 반려견이 죽자 슬퍼하다가, 결국 거액을 들여 반려견을 복제한 중국인 이야기도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 역시 어느 나라보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서일까?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가 위기에 처했다는 외신 보도도 눈길을 끌었다. 화재 위험성에 더해 불매운동이라는 악재까지 겹친 테슬라의 앞날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지난주와 이번 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이야기들을 정리한다.

▲사망한 배우 김새론과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

얼마 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배우 김새론과 생전 그녀와의 교제설이 불거진 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잡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 김새론 유족에게 제공받은 둘의 ‘스킨십 사진’을 공개하자 네티즌들의 의구심은 더 커졌다.

그때까지 김수현 측은 “고인과는 동료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해명하고 있었지만, 볼에 입을 맞추는 사진이 나옴으로써 “해명의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김새론 유족에 의하면 공개된 사진은 2016년 촬영된 것으로 김새론은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고, 김수현은 28세였다.

유족은 “김새론이 15살이었던 2015년 11월부터 2021년 7월까지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한다. 사진 공개는 자신들의 주장에 힘을 싣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됐다.

여기에 김수현의 소속사에게 돈을 빌린 김새론이 “당장 7억원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자 김수현을 질타하는 여론이 비등했다.

“참으로 점입가경”이란 반응부터 “어린 배우에게 못할 짓을 했다”는 등의 댓글이 SNS에 쏟아졌던 것.

한동안 김수현 측은 김새론과의 교제 사실을 부인하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또 다른 사진과 관련 증거들이 공개되자 김수현 측은 “김새론의 어머니를 만나 해명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다수의 네티즌들은 김수현에게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계와 광고계도 ‘김수현 지우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논란의 뇌관이 아직 온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라 향후 사건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것인지 주목하는 이들이 많다.

영국에선 ‘공중화장실 마약 괴담’이 떠돌고 있다. /언스플래쉬
영국에선 ‘공중화장실 마약 괴담’이 떠돌고 있다. /언스플래쉬

▲영국 공중화장실 괴담…화장지를 조심하라”

“세상이 참 무섭다. 이제 영국에선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것도 쉽지 않겠구나. 그나저나 한국도 마약중독자가 적지 않다는데, 우리 공중화장실은 안전할까?”

여행 좋아하는 사람들의 걱정이 하나 더 늘었다. 영국 공중화장실에서 시작된 괴담(?)이 언론 보도와 인터넷을 타고 한국까지 도착한 것이다.

얼마 전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공중화장실에 비치된 휴지를 사용할 땐 눈여겨 봐야한다. 수상한 얼룩이 있거나 움푹 팬 자국이 보인다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는 기사를 실었다.

그 얼룩이나 자국이 마약을 주사하는데 사용된 바늘 흔적일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전한 것. 마약중독자가 사용한 바늘엔 피가 묻어 있고, 그 피는 각종 질병을 전염시킬 수 있다.

아직까지 공중화장실 휴지에서 마약 사용자의 혈액이 검출됐다는 뉴스는 없지만, “매사 불여튼튼이니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는 의견이 사람들 사이에서 나온다.

영국엔 한국인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가 흔하다. 그런 유명관광지 공중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조차 조심해야 하는 세상’이 온 것일까?

영국 여행을 계획했다는 한 네티즌에게서 “주머니나 가방에 내가 쓸 휴지부터 잊지 않고 챙겨야겠다”는 푸념이 나오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게 됐다. 마약 문제가 영국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얼마 전 중국에서 죽은 반려견을 복제하는 일이 있었다. /언스플래쉬
얼마 전 중국에서 죽은 반려견을 복제하는 일이 있었다. /언스플래쉬

▲“너무 사랑해서”…3200만원 들여 죽은 반려견 복제

“얼마나 아끼고 귀여워했으면 그 큰돈을 쓰면서까지 강아지를 복제했을까. 나도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이니 이해 못할 일은 아니지만...”

최근 중국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흥미로운 기사 하나를 실었다. 중국 항저우에 거주하는 O씨가 자신의 죽은 반려견을 복제했다는 것. 복제에 사용된 비용은 한국 돈으로 약 3200만원.

O씨는 지난 2011년 반려견(이름 조커)을 입양했다. 반려견으로 인해 독신자인 O씨는 심리적 안정감을 얻었고, 둘은 10년 이상의 세월을 친구처럼 지냈다고.

하지만, 인간도 강아지도 영원히 살 수는 없다. 2022년 11월 반려견이 심장마비로 죽자 이후 O씨는 심각한 면역력 저하 속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등 건강이 극도로 악화됐다.

결국 O씨는 반려견 조커의 복제를 결심했고, 반려견의 복부와 귀 등에서 피부 샘플을 채취한 후 배아를 발달시켜 대리모 역할을 한 개에게 이식했다고 한다.

그 결과 외모와 행동이 모두 ‘조커’와 빼닮은 복제 반려견이 탄생했다. O씨가 이 복제견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찬반으로 엇갈렸다.

“사람과 강아지 사이의 사랑을 보여준 감동적인 사연이네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모습은 똑같아도 개의 본질과 영혼까지 복제할 수는 없다”는 비판적 견해를 드러낸 이들도 없지 않았다.

과학의 발달이 가져온 이런 에피소드가 적지 않은 사람들이 반려견과 함께 하는 한국에서도 곧 생겨나지 않을까?

▲불매운동, 주가 폭락…곤경에 처한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내각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얼마 전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 등 가혹하게 보이는 각종 정책에 앞장서면서 적지 않은 이들에게 미운털이 박혔다.

유럽에선 일론 머스크가 오너인 테슬라가 생산하는 전기자동차의 불매운동 조짐도 나타났다. 유럽 현지 판매량이 감소하고, 미국 중고 전기자동차 시장에서의 가격도 떨어졌다.

전기자동차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식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화재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높은 성능과 긴 주행거리를 위해 전기자동차에 탑재된 NCM 리튬이온 배터리는 임계점을 넘어서면 에너지가 소진될 때까지 쉼 없이 연소된다. 단시간에 1000℃가 넘는 ‘열 폭주’를 일으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이 있으니 전기차 구매 의사를 철회하는 고객도 적지 않은 상황.

불매운동과 화재 위험성 탓일까? 테슬라의 주가도 연일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들려온다. 지난주 주식시장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15% 이상 하락했다.

스스로도 위기를 감지한 것인지 일론 머스크는 “정부효율부 수장 역할과 기업 운영을 병행하는 게 매우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들의 걱정은 더 커지고 있는 상태다.

한국 네티즌들도 이런 상황에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약자들에게 냉혹한 칼날을 휘둘렀으니 그게 자신에게도 돌아간 것”이란 비판이 있고, “일시적 하락세를 보인다고 테슬라 주가가 바닥까지 가진 않을 것”이란 낙관론을 펼치는 사람도 있었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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