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대비 3배 증가, 노동력 절감
경북농업기술원이 자체 기술개발한 딸기 수직재배가 생산량 증대와 노동력 절감 등으로 농가 소득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이 지난 14일 딸기 수직재배 시범농가와 딸기 특화작목 특구(고령) 사업 참여농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딸기 수직재배 기술보급’시범사업 평가회를 개최했다.
딸기 수직재배 기술보급사업은 기술원에서 개발한 수직재배 시스템을 적용한 시범사업으로 지난해 포항, 경주, 김천 등 9개 농가에서 신규 추진했다. 올해는 청도 등 3개 시·군으로 확대 추진될 예정이다.
수직재배기술은 고설베드 위에 받침대를 설치한 후 특허화분을 아파트 형태의 다단으로 설치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 기술이다.
이번 평가회는 수직재배 시스템 소개와 특허기술을 공동 개발한 업체의 설치전 유의 사항 설명, 사업추진 농가 사례공유, 현장 견학 등으로 진행됐다. 손기봉 경북딸기수경재배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참석해 수직재배 기술에 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경지면적은 적으나 생산량을 늘리고 싶은 농가와 체험활동을 위주로 하는 농가의 경우 다양한 볼거리 제공이 가능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일조량과 관수 관리에 대한 시범사업 농가의 사례를 공유하며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고대환 기술보급과장은 “딸기 3단 수직재배 기술을 활용해 하우스 추가 설치 없이도 생산량을 3배로 늘릴 수 있는 수직재배 시스템을 확대 보급함으로써 딸기재배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