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미분양 등 영향<br/>부동산 경기 회복 어려울 듯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대구·경북지역에 쏟아질 아파트 등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은 3만8481호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부동산R114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다.
지난 14일 양 기관이 협업해 생산한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2년간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은 전국적으로 모두 46만5133호에 달한다.
대구·경북지역에 쏟아질 입주물량은 2년간 공급될 물량의 약 8.3% 수준이다.
이 정보는 지난해 12월말 기준시점으로 지난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향후 2년간의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에 대한 전망치다.
전국적으로 올해 총 입주예정물량은 27만4360호, 내년은 19만773호다. 이가운데 대구는 올해 1만2334호, 경북은 1만1210호이며 내년에는 대구 1만751호 경북4186호로 나타나 올해 쏟아질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지금도 미분양물량이 적체된 상황에서 추가로 이정도로 쏟아진다면 대구, 경북지역의 부동산경기는 적어도 이러한 공급물량이 특별한 사업을 통해 인구가 늘어나지 않는 한 부동산 투자를 통한 자본이득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주의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입주예정물량의 세부정보 등은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R-ONE(www.reb.or.kr/r-one), 한국부동산원 청약홈(www.applyhome.co.kr),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포항의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트럼프 관세 등이 지역 주력인 철강산업에 치명타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당분간 경기가 부진할 것을 생각하면 지역 가계들이 예전처럼 대출을 끌어모아 투자할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며 “지금의 미분양물량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 대구 경북 지역 아파트 등 부동산경기는 당분간 회복이 쉽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