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창 안동시장, ‘초헌관’ 맡아 성현에 예 올려
안동시 도산면 소재 예안향교와 송천동 소재 안동향교에서 지난 9일 공자를 비롯한 성현을 추모하고 덕을 기리기 위한 춘계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에 성균관이나 지방의 향교에서 공자를 비롯한 옛 성인들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올리던 제사 의식으로, 198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됐다.
이날 석전대제는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5성위 앞에 첫 잔을 올리고 축문을 읽는 초헌례에 이어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등의 순으로 거행됐다.
예안향교에서 열리는 석전대제에는 권기창 안동시장이 초헌관을 맡아 엄숙한 예를 갖춰 제사를 올리고 그 뜻을 기렸으며, 안동향교에서는 이충섭 안동향교 전교가 초헌관을 맡아 진행했다.
권기창 시장은 “중요무형문화재인 석전대제 봉행을 이어가는 모든 유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석전대제 봉행을 통해 우리 고유의 유교 정신을 계승하고 앞으로 이를 안동의 인문가치로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