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립박물관이 국보 하회탈, 우향계첩 등을 관람할 수 있는 '기증·기탁 전시실'을 관람객에게 공개했다.
이번 기증·기탁 전시실 공개는 안동의 역사와 문화 발전을 위해 유물 기증·기탁자를 예우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것. 기증·기탁 전시실은 박물관 1전시실의 까치구멍집 내부를 개·보수해 마련됐다.
전시 유물은 국보 하회탈 3점과 우향계첩, 근대화가 안중식의 산수화와 각종 생활용품 등 기증·기탁 유물 50여 점이다. 특히 하회탈은 국가유산 보호를 위해 기탁처인 (사)안동하회마을보존회와 협의해 분기별로 3점씩 교체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분기에는 양반탈과 선비탈, 부네탈을 먼저 공개했다.
김태복 관장은 “그동안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기탁 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주기적으로 유물을 교체해 모든 분의 유물이 전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안동시립박물관은 1992년 개관한 경북 1호 공립박물관으로, 안동과 관련한 역사와 생활사, 근현대사 등 다양한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