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일메디텍고 여학생기숙사가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로부터 국내 교육시설 최초로 패시브건축물 인증을 획득했다.
예일메디텍고에 따르면 패시브건축물은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극대화로 냉난방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건축물 구현이 가능하다.
예일메디텍고 여학생기숙사는 건축면적 313.31㎡, 연면적 914.23㎡(지상 3층, 수용인원 64명)으로 총 31억4839만7000원(교육부 특별교부금 19억900만 원, 경북도교육청 9억7009만7000원, 안동시 2억6930만 원)이 투입됐다.
여학생기숙사의 냉난방에너지 사용량은 일반건축물 대비 20~25%에 불과하며, 초절수 양변기를 설치해 물 사용량도 50% 절감할 수 있다.
특히 기숙사 옥상은 100년 동안 방수보수를 할 필요가 없는 독일형 역전지붕 공법으로 시공했으며, 유럽형 전열교환기를 설치해 이산화탄소 농도를 1000ppm 이하로 제어, 학생들에게 24시간 쾌적한 공기질 환경을 제공하고, 환기 시 패열을 75% 이상 회수해 에너지 절감을 꾀하도록 했다.
배재환 교장은 “평소 성장 과정에 있는 우리 학생들의 건강을 고려하고 동시에 친환경적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패시브 건축에 관심을 가지고 오랜 검토와 연구 끝에 이룬 결과”라며 “아이들을 위한 교육활동과 교육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학생들과 학교의 발전이라 생각하고 더 좋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예일메디텍고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패시브 건축물의 저변 확대를 위해 2025년 3월부터 누구나 견학해 패시브 건축물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사전 예약으로 시설을 개방하고 패시브 건축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