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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2만쌍 부부됐어요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2-26 20:21 게재일 2025-02-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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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보다 14.9%나 늘어<br/>12월 웨딩마치 2만2519건

대구지역 혼인 건수가 3년 연속 빠르게 증가하는 등 우리나라 혼인 건수 증가율이 역대 최고인 14.9%를 기록했다.

26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4년 12월 혼인 건수는 2만2519건으로 2023년 같은달 대비 4937건(28.1%) 증가했다. 시도별 혼인 건수도 그 전해에 비해 모든 시도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0년 넘게 혼인이 감소한 기저 효과와 함께 비혼(非婚)주의 대신 전통적인 가정을 꾸리려는 1990년대 중후반 Z세대가 늘어난 점, 정부·지자체의 파격적인 결혼 인센티브 등이 최근 결혼 증가세의 원인으로 꼽았다.

일반혼인율은 같은 기간에 비해 남녀 모두 1.8건 증가했으며, 연령별 혼인율도 같은 기간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종류별 혼인 건수는 같은 기간에 비해 남자 초혼은 1만765건(25.7%) 증가한 반면 재혼은 385건(-4.7%)감소했고, 여자 초혼은 1만836건(26.5%) 증가한 반면 재혼은 남자와 마찬가지로 442건(-4.9%) 감소했다.

연간으로는 2023년 19만3657건에서 22만2422건으로 14.9%가 증가했다.

시군별 특징을 살펴보면 2024년 연간기준으로 혼인건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광주(68.1%), 대전(53.2%), 서울(16.9%), 전북(16.5%), 경기(15.5%) 등 5개 지역만이 전국평균 증가율(14.9%)를 웃돌았으며 대구(14.0%)와 경북(11.6%)도 증가하기는 하였으나 전국 평균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전년 같은달 대비 혼인건수 증가율(전국 28.1%증)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대전(131.8%), 세종(49.3%), 서울(37.4%), 부산(34.4%), 경남(30.8%), 전남(29.8%), 광주(29.6%) 순으로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대구는 같은 기간 대비 13.8%, 경북은 12.4% 증가에 그쳤다.

다만 경북의 경우에는 최근 5년동안 혼인건수가 하락추세를 보이다가 2023년 8128건에서 2024년에는 9067건으로 11.6%가 증가했고, 대구는 전국평균의 증가율은 보이지 못했지만 2022년 이후 3년 연속으로 전년 대비 혼인건수 증가율이 2022년 2.9%, 2023년 8.7%, 24년 14.0%로 증가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특이한 현상을 보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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