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입향 600년을 자랑하는 개성고씨(족보상 제주고씨) 집성촌인 문경시 산양면 송죽2리 덕암마을 노인정에서 23일 ‘2025년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천군수 종중 고정환 회장과 종중회원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서울에 거주하는 재수, 재극, 재관, 상범 시의원, 며느리 박춘남 시의원도 참석해 애족심을 보였다.
회의는 고재흠 사무국장의 사회로 다 같이 신년 세배를 나누고, 순국선열과 조상에 대한 묵념, 고정환 회장 인사, 지난해 결산보고, 공지 사항 안내, 오찬 순으로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올해 신천군수 선조 산소 앞 도로를 정비하게 됐다는 점이 보고됐으며, 종중 명의 토지 매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경에서 ‘열두 왕태’, ‘왕태 고씨’로 통하는 개성고씨는 고사원이 1400년 초 문경으로 입향해 왕태리, 신전리, 송죽리, 평지리, 녹문리, 예동 등에 집성촌을 이루고 살고 있다.
지역에서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시의원, 조합장 등 선출직에 진출했고,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으로 나가 다양한 분야에서 2만여 명이 살고 있다.
고정환 회장은 고씨문경종친회가 추진하는 당면한 일을 설명하고, 문중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으며 “송내문중이 고씨문경종친회 맏집으로 그에 맞는 단합된 모습을 보이자”며 “시대 흐름에 맞춰 열린 문중이 되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