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장관, 국회 질문 답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1차 탐사시추 결과를 발표한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관련해 실패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13일 열린 경제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시추를 포기하느냐”는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에 질의에 “1차 시추에서 대단한 로또 맞은 것과 같은 것은 찾지 못했지만 유망성 구조를 파악했을 때 석유 시스템이 양호하게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지금 1700개가 넘는 시료를 확보했기 때문에 분석해서 오차보정을 하고 향후 하려고하는 탐사 시추 작업들을 일관성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강 의원이 올해 예산이 다 삭감되지 않았느냐고 묻자 안 장관은 “그렇다”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해외 투자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관심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도 투자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무조건 투자로 다 넘길 수는 없는 상황이라 당연히 우리 정부가 적정한 소유권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 중요한 국부인 것이고 그래서 반드시 추경이나 이후 작업에서 꼭 예산이 좀 확보가 되기를 저희는 바라고 있다”고 했다.
안 장관은 “지금 석유공사에서 잠정적으로 판단한 것은 유망성 구조 평가가 상당히 신뢰성이 높다고 지금 얘기를 하고 있다”며 “국가적으로 굉장히 길게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해야 되는 자원개발 사업이므로, 큰 차질이 없도록 저희가 계속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추진 의지를 되새겼다.
이에 강 의원이 사업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없었고 1차 분석 발표를 서둘렀다고 질책하자 안 장관은 “시추선이 며칠 전에 떠났다. 시추선이 출항한 상황에서 워낙 국가적으로 관심있는 사업이라 많은 문의가 들어왔고, 현재 시점에서 저희가 확인해 드릴 수 있는 상황에 대해 투명성있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조금 오류가 있었던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