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상주의료사협, 3년여 간의 준비 끝에 도내 최초 마을숲 의원 개원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5-02-12 11:27 게재일 2025-02-13 11면
스크랩버튼
지난 10일 상주시 상산로 구 김홍태 내과 자리에
상주의료사협이 마을숲 의원 개원식을 개최하고 있다. /상주의료사협 제공
상주의료사협이 마을숲 의원 개원식을 개최하고 있다. /상주의료사협 제공

경제적 이익이 아닌 사회적 가치 창출과 공익증진에 목적을 두고 있는 사회적협동조합이 경북도내 최초로 의원을 개원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하동, 이하 상주의료사협)은 지난 주말 3년여 간의 준비 끝에 상주시 상산로 355(구 김홍태 내과)에서 마을숲 의원 개원식을 가졌다.

올해 1월 9일부터 시범운영을 하다가 이날 개원식 후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 마을숲 의원은 경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면역학 박사 김정용 원장을 주치의로 간호사 2명과 물리치료사 1명이 근무하고 있다.

진료과목은 내과, 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비뇨의학과 등이며, 물리치료실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지역사회 주민이 의사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마을숲 주치의제도를 시행하고, 상반기에는 내원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방문진료(왕진)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마을숲 의원을 개원한 상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역시 보건복지부의 복잡하고 엄격한 인가 절차를 거쳐 경상북도 최초로 설립된 단체다.

2022년 11월 1차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2023년 11월 26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지난 해 6월 조합원 372명, 총 출자금 7800여만원으로 보건복지부 인가를 받았다.

상주의료사협은 ‘건강하게 살고 싶다’, ‘믿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있으면 좋겠다’, ‘병들고 장애가 있어도 존엄을 잃지 않고 살고 싶다’, ‘끝까지 나답게 살다가 아는 얼굴들 사이에서 죽고 싶다’라는 바람이 모여 탄생했다.

또한, 내가 직접 출자, 운영, 이용할 수 있는 협동조합으로 질환별 자조 모임, 건강실천단, 건강교육, 건강증진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펼쳐 시민들과 함께 즐기고, 서로 돌보는 지역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김하동 이사장은 “그동안 한명이 열명으로 열명이 백명으로 폭풍 같은 성장을 해왔다”며 “앞으로 조합원들이 한 알의 밀알이 되고, 우리 조합이 디딤돌이 돼 내가 건강하고, 이웃이 건강한 지역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원 가입 문의는 054-500-8898 또는 밴드·페이스북에서 ‘상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을 검색하면 된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중서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