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결의대회 이어 12일 대구 5개 군부대 앞 홍보전 펼쳐
대구 군부대 이전 유치에 배수진을 치고 있는 상주시가 눈보라 몰아치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구 군부대를 찾아가 시민들의 뜨거운 염원을 쏟아냈다.
상주시는 12일 오전 7시부터 대구 5개 군부대 앞에서 범시민 추진위원, 기관단체 회원, 공직자 등 150여명이 한마음 한뜻으로 결집해 ‘상주가 딱이군(軍)!’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열렬한 피켓 홍보 활동을 펼쳤다.
군부대 유치를 향한 불같은 염원과 확고한 의지를 담아, 상주가 반드시 군부대 이전의 최종 선택지가 돼야한다고 강력히 호소했다.
이들은 상주가 대구시 군사시설 이전의 최적지임을 알리는 홍보물을 가지고 대구시민과 군인들을 대상으로 교통 및 의료 여건, 교육 지원, 제대군인의 노후 보장, 복지 지원 등의 강점을 내세웠다.
상주시는 대구 군사시설 이전 유치가 지방소멸의 위기에 대응하고, 새 미래를 여는 결정적 기회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출향인과 시민 등 5만5000여 명이 군부대 이전 유치 서명운동에 동참할 정도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러한 열망의 이면에는 근래 경북도청과 혁신도시 유치전에서 두 차례나 차점 탈락한 뼈아픈 상실감과 보상심리도 작용하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군부대 유치야말로 민군 상생을 통해 경상도의 뿌리인 상주시의 옛 영광을 되찾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하늘이 내려준 더없이 좋은 기회”라며 “예나 지금이나 지리적 군사전략 요충지인 상주로 군부대가 이전한다면 국가안보와 국방력 강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 강조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