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해 “부정선거 의혹은 음모론이 아니다”라며 “선관위 전산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스크리닝해볼 수 있으면 해보라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정선거 의혹이 음모론이고, 계엄을 정당화하기 위해 차후에 만든 논리라고 했는데 이미 계엄 선포 전부터 여러 가지 선거 공정성에 대한 신뢰에 의문이 드는 것들이 많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정선거 자체를 색출하는 게 아니라 선관위 전산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스크린할 수 있으면 해보라, 어떤 장비가 있고, 어떤 시스템에 의해 가동되는지 그런 것을 살피자는 취지였다”면서 “선거가 부정이라서 믿을 수 없다는 음모론을 제기하는 게 아니라 팩트를 확인하자는 차원이었음을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