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와 청년으로 도심 재충전 ‘POBATT 프로젝트’ 킥오프 회의 개최<br/>도심 전체를 배터리 인재 양성 거점으로 조성…청년유입과 도시활력 제고
포항시가 배터리 산업 인재 양성을 통한 도시 혁신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야심찬 계획을 시작했다. 지난 17일 개최된 ‘포항형 청년 뉴딜 POBATT 프로젝트’ 킥오프 회의에서 시 관계자들은 이차전지 인재 양성을 중심으로 한 도심 재생 및 청년 유치 전략을 공개했다.
‘POBATT(Pohang Battery)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계획은 구도심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교육, 주거, 문화가 융합된 청년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청년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도심 상권을 활성화하려는 의도를 밝혔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도심 내 빈 건물을 활용한 배터리 아카데미 상설 교육장과 도심 캠퍼스타운 조성이다. 이는 포항 도심을 배터리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고, 대학과 도시 간 경계를 허물어 도시 전체를 혁신 교육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서혁준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청년들이 교육과 여가, 문화활동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배터리 취업캠프, 한 달 살기 프로그램, 취업 지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층의 장기 체류와 정착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청년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빈집을 리모델링한 ‘청년 레지던스 하우스’ 제공도 계획 중이다. 더불어 중앙상가 등 도심 상권과 연계한 로컬브랜딩과 문화관광 체험활동 확대도 추진될 예정이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이차전지 분야 핵심 인재 1만 명 양성과 매일 5000명 이상의 청년 유동인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포항을 배터리 산업의 선도 도시이자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려는 장기적인 비전의 일환으로 보인다.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들과 배터리 산업이 하나 되어 도심을 혁신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이 대한민국의 미래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