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서민경제 집중지원 대책 마련<br/>전환자금 2000억 금융부담 덜어
대구시가 내수 부진 장기화, 탄핵 정국 등으로 인한 경제심리 악화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전통시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시는 우선 대구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전년 대비 3000억원 증가한 총 2조원 규모의 신용보증과 1조 2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운전자금)을 운영한다.
신용보증 상품으로는 △소상공인 키움 특별보증(4000억원) △운송업종 특별보증(700억원) △중소기업 시설 및 경쟁력 강화 특례보증(300억원) △긴급금융 특별보증(500억원) △의료 전문업종 특별보증(500억원) △고금리 및 중·저신용자 전환 특별보증(2000억원) 등이다.
대출이자의 일부(1.0%∼2.2%)를 1년간 보전하는 방식인 경영안전자금 상품은 △유망창업자금 50억원 △기술형창업자금 150억원 △일반창업자금 2000억원 △성장기업자금 3000억원 수출기업자금 200억원 등이며, 여기에 2000억원 규모의 전환자금을 신설해 중·저신용 소상공인의 금융 비용 부담을 덜어준다.
대구시는 전통시장을 특색있는 상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단계별 활성화 사업도 지원한다.
2017년도부터 추진한 디지털·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 사업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전국 최초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결제서비스를 도입한 ‘대구로’ 앱을 활용해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MZ세대의 아이디어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전통시장 마케팅을 강화해 젊은 층의 접근성도 높여 나간다.
대표 야간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서문·칠성야시장’ 개장 시기를 기존 4월에서 3월로 앞당기고 상설문화공연, 참여이벤트, 포토존 등 즐길거리를 추가 확대한다.
시는 1000억원 규모의 ‘관광특구·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자금’도 마련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