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된 청사 노후화로 환경 개선 <br/>총 공사비 54억 투입 이달말 첫삽 <br/>지상 2층 규모로 8월 말 공사 끝내<br/>건물 1층 우체국 창구·휴게공간 <br/>2층엔 청년창업지원센터 ‘둥지’<br/>지역 중심 상권 살리기 ‘기대감’
포항시민들의 ‘만남의 장’ 역할을 해 온 북포항우체국이 재건축을 통해 기존의 낡고 오래된 이미지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15일 포항우체국에 따르면 57억4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10월부터 북구 신흥동 821-1 일원에 북포항우체국 신청사 건립이 추진중이다.
공사는 이달 말 착공해 8월 말 완공할 예정이다. 현 북포항우체국의 부지는 국유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유다. 848.32㎡ 부지에 지상 1∼2층 건물이 들어선다.
1층 건물에는 우편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우체국 창구가 있다. 접근성 확보와 보행 편의를 위해 보행통로 및 주출입구 진입마당을 넓게 설계한다. 청사 정면에는 원형의자를 설치해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체국 관계자는 “중앙상가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부담없이 우체국에 들려 잠시 쉴 수 있게 휴식 공간을 넓게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층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 등을 위해 청년창업지원센터가 설치된다. 이공간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지역재생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북포항우체국은 1978년 5월 26일 ‘포항우체국’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2000년 11월 20일 ‘포항우체국’이 현 위치인 남구 상도동으로 이전하게 되자 ‘포항우체국’은 이름을 바꿔 ‘북포항우체국’으로 개국하게 됐다.
북포항우체국의 일 평균 방문 인원은 금융 업무 100여명, 우편 업무 200여명 정도다.
하지만 46년 이상 경과된 청사의 노후화로 잦은 수리를 하게 되고 건물 유지 보수비가 과다 발생했다. 또 중앙상가 상인들로부터 상권 발전을 위해 개축, 리모델링 등 환경개선 요청을 듣기도 했다.
이에 포항우체국 측은 이용객들의 안전과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재건축을 결정하게 됐다.
포항우체국 관계자는 “공사 기간 주민들의 불편이 다소 있을 수 있지만, 이같은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깨끗하고 편리한 공간에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