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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설 앞두고 거래대금 3000억 조기 지급

이부용 기자
등록일 2025-01-16 19:09 게재일 2025-01-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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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보다 평균 2주 앞당긴 20~24일까지… 거래기업들 부담 덜어

포스코가 설 명절을 앞두고 거래기업의 자금 부담 덜기에 나섰다.

포스코는 20일부터 24일까지 지불 기준을 한시적으로 조정해, 거래대금을 조기에 지불한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는 설비자재 및 원료 공급사와 공사 참여기업 등 거래기업에 매주 두 차례 지급해 오던 대금을 해당 기간동안 매일 지급한다.

또 매월 초 지급하는 파트너사의 협력작업비도 앞당겨 해당 기간동안 매일 지급함으로써 거래기업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는다.

이번 조기지불 대금 규모는 약 3000억 원에 이르며, 거래기업들은 당초 지급일보다 평균 2주 정도 앞당겨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지난 2004년 12월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 오고 있다.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에 앞서 거래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자 자금을 조기 지급해 왔다. 특히 2017년 11월부터는 중견기업 대금 결제 시에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함으로써 현금결제의 혜택이 2·3차 거래사까지 확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도 자금수요가 늘어나는 설 명절을 맞아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2월 7일까지 지급해야 하는 거래대금 420억원을 17일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지급 대상은 최근 포스코이앤씨와 거래하고 있는 633개 중소기업으로 거래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최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 등 건설경기 부진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에게 이번 거래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명절 상여금, 급여, 원자재 대금 등 현금 유동성 제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대금 조기 지급이 경기 침체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거래기업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포스코는 앞으로도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상생하는 강건한 산업 생태계를 굳건히 다져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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