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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 尹 체포, 이제 신속히 헌정질서 회복해야”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5-01-15 16:50 게재일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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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것을 두고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회복, 법치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 체포 직후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많이 늦었지만 대한민국의 공권력과 정의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돼 참으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그동안 수사기관의 소환 요구에도 수차례 불응했고 그것도 모자라 법원이 발부한 영장 집행을 거부하고 방해했다”면서 “공수처는 윤석열을 구속수사해 내란 사태의 전모를 낱낱이 밝히고, 책임을 엄정히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헌정질서를 온전히 회복하고 국가 정상화를 이루는 길”이라며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소식에 코스피가 급등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고자 한남동 관저에 집결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저열한 수준이 매우 한심하고 참담하다”며 “내란수괴를 지키기 위해 법도 무시하며 무법천지로 만드는 데 일조한 이들은 국민을 대표하는 의원 자격이 없다”고 평가했다.

또 “내란이라고 부르든 비상계엄이라 부르든 윤석열의 행위가 명백한 위헌, 위법이란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면서 “내란 특검법은 온 국민이 목격한 범죄를 저지른 범인을 수사하고 처벌하는 법”이라며 특검법 처리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 체포와 관련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이제 신속하게 헌정 질서를 회복하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할 때”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비상의원총회 후 취재진을 만나 “야당으로서는 정치적으로 어떤 성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전 국민적으로 참 가슴 아픈 일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전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이 집행됐다. 우려하던 충돌 없이 법 집행이 되어 다행”이라며 “혼란한 상황이 일단락된 만큼 국정안정과 민생 회복에 역량을 모아야겠다”고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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