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대구와 경북지역의 수출과 제조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실물 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 대구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3.3% 준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도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했다.
대구는 화학공업제품과 수송장비 감소 속 기계류, 전기·전자제품, 섬유, 철강·금속의 수출이 감소로 전환됐으며, 경북은 기계류와 전기·전자 부진에 이어 화학공업제품, 수송장비가 수출 감소로 전환됐다. 수입도 대구는 화학공업제품, 기계류, 전기·전자제품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0% 줄었다. 경북은 광산품, 화학공업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의 무역 수지는 2억2000만달러 흑자였지만, 전월 비해 1억달러 감소했고, 경북은 전월 대비 4억3000만달러 감소한 20억3000만달러였지만 흑자를 기록했다.
제조업 생산 또한 대구·경북 모두 위축됐다. 지난해 11월 대구 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기장비, 자동차부품 감소 전환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북 지역은 제조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1.7% 줄었다. 1차금속이 증가했으나, 기계장비, 전기장비, 자동차부품, 전자·영상·음향·통신 등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대구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은 2.0%로 전월(1.6%)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경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로, 전월(1.4%) 대비 상승폭(+0.3%포인트)이 커졌다. /김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