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북구 흥해읍 흥안리에 있는 신라시대 성곽 ‘북미질부성’의 문화유산 지정 및 발굴 조사에 나선다.
북미질부성은 신라 지증왕 5년(504년) 인부를 동원해 쌓은 12개소의 성 중 하나로 신라 동북지역 방어의 군사요충지로 활용되다 고려 태조 13년(930년) 이후 성의 기능을 상실했다.
성의 둘레는 1400m 정도로 추정되며, 유적에서 각종 토기와 기와들이 발견되고 있다. 이에 시는 북미질부성의 발굴 조사 용역으로 신라시대 성곽의 축조방법에 대한 학술자료를 구축하고, 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유산 지정 후 중장기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연차별로 사유지 매입, 탐방로 정비 등을 실시해 관광시설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단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