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내에 <br/>6만6000㎡ 규모 ‘기숙형’ 설립<br/>올 하반기안에 부지 최종 확정<br/>인재양성 등 교육경쟁력 강화<br/>기업 투자 유치 등 ‘긍정 효과’<br/>시, 영어권 국가 2곳과 협의중
포항시가 ‘경북 첫 국제학교’를 포항에 설립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약 6만6000㎡ 규모의 부지에 기숙형 국제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며, 올 하반기 내 경제자유구역 2단계 확장 승인 후 학교 부지를 최종 확정하고, 초·중·고 12학년 과정을 갖춘 학교를 이르면 2028년에 개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내 국제학교 설립은 외국인 투자유치와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핵심 시설로, 성사되면 교육 환경의 변화를 이끌고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지난해 11월 전담 TF팀을 구성해 체계적이고 원활한 사업 추진에 나섰다. 현재 영어권 국가에 본교를 둔 학교 2곳과 포항 분교 설립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포항시와 경상북도, 그리고 관련 사업 주체들은 국제학교 설립의 타당성 확보와 필요한 투자유치 방안에 대해 현실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며, 특히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책적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대구와 인천의 국제학교 운영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며 “지역 실정에 맞으면서도 국제 경쟁력을 갖춘 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내 국제학교 설립은 우리시와 경상북도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해외 유학을 대체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 육성의 장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우수한 지역 인재를 양성해 새로운 교육 환경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이석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