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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마을숲의원' 드디어 문 열다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5-01-10 11:42 게재일 2025-01-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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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숲의원이 진료 개시를 하고 있다. /상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제공
마을숲의원이 진료 개시를 하고 있다. /상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제공

자조.자립정신으로 똘똘 뭉친 상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하동)이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 9일 마을숲의원을 개원하고 첫 진료에 들어갔다.

경상북도에서 최초로 출범한 상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2022년 11월 1차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2023년 11월 26일 창립총회를 가졌다.

지난해 6월에는 조합원 370여명, 총 출자금 7000여만원을 확보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조합 설립인가를 받았다.

이후 5개월 여간 많은 조합원들이 노동 협동으로 사무실 2층 교육·커뮤니티 공간 및 1층 마을숲의원 인테리어 공사를 완료했다.

상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건강하게 살고 싶다’, ‘믿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있으면 좋겠다’, ‘병들고 장애가 있어도 존엄을 잃지 않고 살고 싶다’, ‘끝까지 나답게 살다가 아는 얼굴들 사이에서 죽고 싶다’라는 바람이 모여 만들어졌다. 이번에 개원한 마을숲의원은 경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면역학 박사 김정용 원장이 주치의를 맡고 있다.

진료과목은 내과, 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피부과, 비뇨의학과 등이다. 지역사회 주민이 의사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마을숲 주치의제도를 도입하고, 추후 여건이 충족되면 재택의료(왕진)도 시행할 예정이다.

조합원 가입 문의는 054-500-8898번 또는 밴드·페이스북에서 ‘상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을 검색하면 된다.

마을숲의원은 상주시 상산로 355(구 김홍태 내과)에 위치하고 있다.

김하동 이사장은 “상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내가 직접 출자, 운영, 이용할 수 있는 협동조합”이라며 “질환별 자조모임, 건강실천단, 건강교육, 건강증진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모든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서로 돌보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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