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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 같은 어둠 뚫고 꿈·희망 찾아 앞으로

이용선기자
등록일 2024-12-30 20:11 게재일 2024-12-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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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안 가결 그리고 여객기 참사까지. 전례 없는 혼돈과 슬픔 속에 2024년이 저물어간다.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 정치는 암흑 속에서 향방을 잃어가고 있지만, 대한민국 주권의 주체이자 국가 권력의 원천인 국민은 지금 이 시간에도 자기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살아가고 있다. 반만년 동안 수없이 반복됐던 국가적인 위기는 자신의 본분을 지키며 꿋꿋하게 버텨낸 국민의 힘으로 극복해왔다. 언제나 그랬듯이, 위기는 타개하고 슬픔은 치유해 갈 것이다. 그 저력의 근본인 치열한 삶의 현장은 오늘도 이어진다.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만선의 꿈을 향해 출항하는 어선의 궤적이 다가오는 2025년 띠인 푸른 뱀의 형상을 떠올리게 한다.

/포항시 남구 구룡포항에서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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