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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2025년 안동시 예산안 중 217억 원 감액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12-20 13:02 게재일 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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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2025년도 안동시 예산안 및 2024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등을 심사하고 있다./안동시의회 제공
안동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2025년도 안동시 예산안 및 2024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등을 심사하고 있다./안동시의회 제공

안동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2025년도 예산안 및 2024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등을 심사해 2025년도 안동시 예산안 중 217억 원을 감액 조정했다.

김호석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예결위 위원 7인은 “재정자립도는 9.8%에 그치고 지방교부세 비중은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재정의존도가 높은 안동시 재정 여건을 감안해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는 대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저출생 극복과 사회안전망 강화, 미래안동 경쟁력 확보를 위한 예산은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예산편성의 방향과 기조를 잡았다”고 밝혔다.

안동시의회는 이번 회기 중 2023년 결산을 통해 2440억 원의 순세계잉여금을 확인, 2024년도 세입세출 정리 결과 393억 원의 잔여분이 발생하는 등 잉여금 발생을 최소화 하기 위해 2000만 원 이상 주요 사업 중 1050여 건에 달하는 신규사업에 대해 그 필요성과 산출 내역의 적정성을 살펴봤다.

또한, 공유재산법 등 관계 법령에서 정한 행정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사업은 절차 이행 후 차분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넣을 수 있는 행사 관련 예산은 유치 시 과감한 지원을 약속하되 유치에 필요한 최소한의 예산만 선반영해 적극 행정을 유도키로 했다.

아울러 예측할 수 없는 예산 지출은 예비비로 충당하도록 하고 부서별로 산재 돼 있는 포괄적 사업 성격의 풀예산은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읍·면·동별 편성된 주민현안사업 추진 예산은 특별한 목적이 정해져 있지 않은 포괄적 사업 성격의 예산으로 그동안 읍·면·동장이 불특정 사업을 친소 관계에 따라 집행함으로써 과도한 재량권 행사로 비칠 수 있고 이로 인해 불필요한 주민 갈등을 유발할 수 있어, 전액 삭감하고 필요한 사업경비에 대해선 그 목적을 분명히 밝혀 본청 담당부서에 요청하거나(재배정), 추가경정을 통해 확보토록 했다.

이 밖에도 명시이월과 관련해 일반회계 기준 2022년 1542억 원, 2023년 2334억 원이 명시이월 돼 안동시의회가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건전재정 운영을 수차례 지적했음에도 올해 2029억원에 달하는 이월 사업이 발생함에 따라 사유가 불충분한 사업에 대해 명시이월을 승인하지 않았다.

김호석 위원장은 “본회의 제안설명에서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예산안을 하나하나 살펴 불필요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했다”며 “그동안 불합리한 선례와 잘못된 관행에 사로잡힌 안동시 재정운영이 환골탈태의 각오로 새롭게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 예산안을 심사했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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