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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시추에 뿔난 어민들, 오늘 해상시위

단정민기자
등록일 2024-12-19 20:05 게재일 2024-12-2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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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 80%가 시추 예정지 인근”<br/> 포항 홍게잡이 선주들  반대시위

포항 홍게 어민들이 한국 석유공사의 ‘대왕고래’ 탐사 시추로 손해를 보게 됐다며 20일 해상 시위에 나선다.

어민들은 “탐사 시추 시기가 홍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때고, 탐사 구역이 홍게 어장과 겹친다”며 “포항 지역 홍게잡이 배 32척 가운데 80% 정도가 시추 예정지와 가까운 곳에 어구를 놓고 홍게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

시위는 홍게잡이 어선 선주로 구성된 구룡포연안홍게선주협회는 어선 50여 척을 동원해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포항 해역에 있는 석유공사의 시추선 주변을 연이어 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룡포연안홍게선주협회장은 “최대한 평화 시위를 하겠지만 상대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동해 심해 ‘대왕고래’ 유망구조에 실제 가스와 석유가 묻혀 있는지 확인할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는 17일 시추 장소인 포항 해역에 도착해 시추를 준비하고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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