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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랜드마크 호텔 ‘라마다’ 3월 완공…어려운 여건 속에 세계적 호텔 꿈 이뤄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12-15 12:20 게재일 202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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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공사를 끝낸 호텔마라다 울릉. 울릉읍 도동리 방향에서 바라본 호텔전경/김두한 기자 
외벽공사를 끝낸 호텔마라다 울릉. 울릉읍 도동리 방향에서 바라본 호텔전경/김두한 기자

울릉도 숙박의 랜드마크가 될 세계적 호텔체인 ‘라마다 울릉’신축공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라마다는 외관공사, 엘리베이터, 주차타워 등 주요공정을 완료하고 현재 실내장식공사에 박차를 가하며 내년 3월 반드시 준공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호텔 ‘라마다 울릉’는 원청회사의 부도로 공사 중단 위기에 처했지만, 울릉도에 대형 호텔이 반드시 필요하고 울릉도공항 준공 등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으로 분양을 받은 사람들이 합심해 건설에 나서고 있다. 

울릉도 공항방향에서 바라본 호텔 라마다 울릉전경./김두한 기자 
울릉도 공항방향에서 바라본 호텔 라마다 울릉전경./김두한 기자

수분양자들이 합심해 건물 준공작업에 나선 것은 대한민국 건설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로 건설업계 및 금융업계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 그만큼 울릉도는 세계적인 호텔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이 이같은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다. 

울릉도는 대형 건물 건축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여건이 어렵다. 자재운송의 악조건, 대량의 레미콘공급 및 인력수급, 자재보관광장확보, 1개 노선에 2차선 도로구조로 이뤄진 섬 일주도로의 차량운행제한, 주변의 소음, 잦은 민원 등 대형공사를 하기는 최악의 조건이다.

육지의 각급지자체는 대형호텔을 유치를 위해 각종 편의를 제공하지만,  울릉도는 행정협조는커녕 처음으로 대형호텔을 건설하기 때문에 각종 제약과 행정의 다양한 요구가 오히려 공사에 방해가 될 정도로 조건이 열약하다. 

해상에서 바라본 호텔 라마다 울릉 전경, 해안과 거의 붙어 있을 정도로 가깝다, /김두한 기자 
해상에서 바라본 호텔 라마다 울릉 전경, 해안과 거의 붙어 있을 정도로 가깝다, /김두한 기자

이런 가운데 호텔 라마다 울릉은 울릉도의 혁신적인 새로운 숙박문화를 창조한다는 마음으로 시행사와 시공사가 일심 단결, 묵묵히 공사에 임하고 있다. 

분양형 숙박시설인 호텔 라마다 울릉은 거의 분양이 끝난 상태로 분양받은 사람들이 힘을 모았다. 이들은 울릉도 호텔을 준공해야한다는 단합된 힘으로 중도금 등을 모아 호텔의 마지막 마무리 작업에 나선 것이다.

호텔 옥상에서 바라본 울릉(사동)항과  울릉공항 건설현장./김두한 기자 
호텔 옥상에서 바라본 울릉(사동)항과  울릉공항 건설현장./김두한 기자

울릉도 사동리에 건설되는 호텔 라마다 울릉은 울릉공항과 대형여객선이 접안하는 울릉(사동) 항과 인접한 해안가에 건립된다. 대지면적 3천102㎡(938.36평) 건축면적 1천283㎡(366.20평) 연 면적 1만 2천070㎡(3천651.35 평) 규모이다.

건물 내부 주차타워로 설치된 주차장은 주차대수(기계식) 62대(일반 60대 장애인 2대), 객실 261개, 43.22㎡(13평형·전용면적 24.81㎡)형 253실, 86.19㎡(26평형·전용면적 49.48㎡)형 8실이다.

투 룸으로 구성돼 공간이 여유로운 스위트(한실/킹) 타입, 3인 개인 침대로 구성된 실속의 트리플타입, 3인 가족이 편히 쉴 패밀리타입, 3인이 편안히 묵을 한실타입, 퀸사이즈 베드의 더블타입 및 싱글베드의 트윈타입 등으로 구성된다.

객실 인테리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김두한 기자 
객실 인테리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김두한 기자

또 기업 워크샵 및 학술 활동 공간인 세미나실 및 소회의실을 비롯해 휘트니스 센터, 각종 단체 연회 및 파티 등을 위한 대형 연회장, 1층 중앙 및 13층에 전망을 위한 야외 휴게실 루프탑 카페, 각종 이벤트, 야외행사를 위한 옥상 라운지 등이 완비된다.

호텔 전면과 후면에 파노라마 오션뷰와 내추럴 그린뷰를 담아내 힐링을 강조한  ‘라마다 울릉’은 이용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자 방문 인원 및 취향에 맞춘 다양한 룸 타입을 선보일 예정이다.

호텔 라마다 울릉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13층 규모지만 도로에서 보면 15층이다. 지하층은 지하로 내려가지 않는다. 하지만, 건물 뒷면이 사면과 붙어 있어 지하층이 적용된다. 지하층은 로비 층으로 2층(높이 7m로 정면 도로에서 보면 1층) 규모다. 

인테리어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복도./김두한 기자 
인테리어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복도./김두한 기자

호텔객실은 지하층(로비층)위에 261객실의 하중을 받쳐주는 ‘전의보’ (규모는 높이(두께) 1m70cm, 폭이 1m10cm~1m50cm)가 설치돼 울릉도 처음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튼튼하게 설계된 건물이다.

울릉도는 신비의 섬, 동해 진주라 불릴 만큼 천혜의 자연경관이 아름답지만, 고급 숙박시설이 없어 관광발전에 저해요소가 되는 가운데 울릉도 최초의 분양 수익형 호텔‘라마다 울릉’이 착공했다.

울릉도는 앞으로 연간 관광객 50만 명 입도가 예상되고 공항이 완공되면 관광객 100만 명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리베이트 설치를 완료했다./김두한 기자 
엘리베이트 설치를 완료했다./김두한 기자

세계적인 호텔 체인 라마다 인데다가 울릉도에 첫 분향 형 호텔, 울릉도 숙박시설 랜드마크 급 호텔이 신축되는 만큼 건축에 대한 울릉주민들의 관심도 높다.

호텔 라마다 울릉 관계자는 “전국의 광역 시ㆍ도는 물론 지자체 중 거의 한 두 곳을 제외하고 대부분 분양자가 분포 됐다. 분양자들의 관심도 매우 높아 울릉도 홍보에도 크게 한 몫하고 있다”며 “전국적인 여망에 부응해 최선을 다해 조속한 시일내 준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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