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민원 표적’ 축산 악취 89% 저감 미생물 발견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4-12-11 19:55 게재일 2024-12-12 3면
스크랩버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특허출원…내년 현장 적용 사전연구 실시

양축농가의 가장 큰 고민거리이자 민원 표적이 되고 있는 축산악취를 크게 저감하는 미생물이 발견돼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주시 도남동 소재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축산악취를 효과적으로 저감시킬 수 있는 신규 담수 미생물을 발견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축산 농가 등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 수행 중인 ‘담수미생물을 활용한 축산악취 저감 소재 개발’ 연구에서 축산폐수로부터 분리된 담수미생물이 축산환경에서 발생되는 악취 성분을 줄이는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연구진이 발견한 브레비박테리움 미생물은 인위적으로 조성한 축산악취를 89% 저감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축산악취 원인물질로 알려진 스타이렌을 28%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스타이렌은 자극성 냄새가 나는 무색 또는 황색을 띠는 기름성분의 액체물질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 미생물이 향후 악취개선 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량으로 배양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 등을 특허 출원했다.

내년부터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적용을 위한 사전 연구를 실시하고,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악취방지시설에 이 미생물의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태훈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이용기술개발실장은 “이 미생물이 실효성 있는 악취 저감 소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후속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중서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