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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1조 예산 시대’ 여는 문경, 시민 행복도시 완성한다

강남진기자
등록일 2024-12-05 19:27 게재일 2024-12-0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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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시가지 전경. /문경시 제공
문경 시가지 전경. /문경시 제공

문경시의 내년도 본예산 규모가 개청 이래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겼다.

2025년에는 주요 공약사업 및 현안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 궤도에 오르는 만큼, 문경시는 과감한 재정투자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금까지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 속에서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면, 내년 예산안은 시정 역점 사업에 적극적으로 재원을 투입함으로써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으로 위축된 지역 경기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는 것이 핵심이다.

문경새재 관광지 조성·역세권 개발 등에 재원 집중 투입하고

대표특산물인 약돌축산물·감홍사과·오미자산업 육성에 주력

숭실대·문경대 통합도 ‘속도’ 지역발전·새로운 도약 준비 만전

□ 역점 사업

민선8기 공약사업과 더불어 신성장동력 TF팀 운영으로 발굴한 역점 현안사업에 집중적으로 재원을 투입한다. 문경새재 관광지 조성사업 108억원, 문경타워 건립사업 46억원, 문경역세권 도시개발사업 148억원, 모전 ON 유-길 조성사업 80억원, 문경새재 야간경관조명 조성사업 25억원 등을 편성했다.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한편,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속 가능한 새로운 관광자원을 조성해 지역 활력화에도 집중한다.

각종 개발사업 외에도 시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필수적인 예산들도 반영했다.

□ 농·축산업 발전

사과 등 과수산업 지원 92억원과 오미자농가 지원 18억 6000만원, 문경새재 농특산품 직판장 리모델링 공사 15억원, 문경 감홍사과 브랜드 명품화 사업 16억원, 문경오미자 K-Food 육성사업 12억원 등을 반영했다. 농산물 생산 및 유통을 지원하고 지역 대표 특산물인 약돌축산물과 감홍사과·오미자 산업 육성에 주력한다.

아울러 전년 대비 농·축산업 분야 보조금을 85억 6000만원 증액 편성, 지역 근간 산업인 농·축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

□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닻별거리 및 닻별의 집 조성사업 등 16억원과 지역상품권 운영 46억원, 상권르네상스사업 8억 5000만원, 소상공인 시설 및 경영개선 지원사업 6억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 6억원 등을 반영했다.

스타 마케팅을 활용한 ‘닻별거리’조성 및 관련 콘텐츠 개발로 구도심을 거점으로 한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한다.

□ 스포츠 도시 육성

각종 체육대회 행사 지원 49억원과 BMX 체험장 조성 11억원, 실내테니스 경기장 건립 49억 6000만원, 매봉 국민체육센터 건립 4억원 등을 편성, 지역경제와 상권 활성화의 중추가 되고 있는 스포츠 도시 문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 교통 및 물류 인프라 구축

시내버스 무료화 사업비 15억원과 도시공공형버스 및 희망택시 등 교통수단 운영비 지원 15억 5000만원, 어린이보호구역 및 실버안전길 조성 등 교통안전 개선 사업 3억 3000만원 등을 반영해 시민의 교통 안전과 교통 약자의 폭넓은 이동권을 보장한다. 특히, 내년부터 시행되는 시내버스 전면 무료 운행에 따른 사업비를 지원,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대폭 경감하고 시민 교통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 재난·안전 기반 확충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96억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45억원, 하천재해예방사업 18억 7000만원, 소하천 정비사업 32억 5000만원, 하천위험시설물 정비 69억원 등을 편성했다.

시는 각종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신현국 문경시장
신현국 문경시장

□ 2025년 시정 구상

신현국 문경시장은 민선8기 출범 이래‘긍정의 힘! Yes문경’을 가치로 폐광지역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결과, 문경의 성장동력이 될 사업들이 결실을 맺으며 희망찬 미래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대표 성과로는 경북 농민사관학교와 더본 외식산업개발원 개원, 단산터널 개설공사 재개, 세계소프트테니스대회 등 국제대회 유치를 통한 스포츠 도시 위상 제고, 용두리 슈퍼와 관광용 테마열차 운행, 프리미엄 감홍사과 신세계 백화점 런칭 행사 등을 들었다. 지난 성과를 토대로 민선8기 후반기를 맞아 더욱 완성도 높은 지역발전을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KTX 문경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숭실대·문경대 통합 △주흘산 케이블카 및 하늘길 조성 등 체류형 관광산업 완성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포츠·체육 도시로 도약 △권역별 도시개발사업 완성 △농업소득 1조원 실현 △스마일 도시 문경 완성 등 6대 시정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숭실대·문경대 통합은 양 대학 간 실무협의를 통해 통합방법을 구체화해 온 만큼 통합추진에 속도를 높여 가시적 성과 달성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둘째, 주흘산 케이블카와 하늘길을 2027년 완공 목표로, 문경타워·문경새재 야간경관조명 조성 등 새재 권역을 중심으로 신규 콘텐츠를 마련해 체류형 관광산업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셋째,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포츠·체육 도시로 도약을 위해 2031년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읍면별 신규 파크골프장 확대 조성, 종목별 체육행사 유치에 힘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방침이다. 넷째, 권역별 도시개발사업 완성을 위해 역세권과 연계한 각종 개발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신규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 공공 열분해시설 설치사업을 본격화해 최적의 투자 환경을 마련한다. 아울러, 박서진과 닻별거리, 포장마차 먹거리, 달빛주막 등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모전 ON 유-길 조성사업, 중앙공원·모전공원 정비사업을 내년 완공해 시민 휴식 공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섯째, 농업소득 1조원 실현을 위해 감홍사과와 오미자의 재배면적 확대에 집중하고, 감홍사과, 오미자, 약돌한우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여 문경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끝으로 ‘스마일 도시 문경 완성’을 위해 교육과 복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를 시행해 시민 모두가 품격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행복 도시 문경을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신현국 시장은 “어려운 세입 여건 속에서도 국·도비 확보를 위한 노력과 각종 공모사업 선정으로 부채 없는 건정재정 기조를 유지하며, 개청 이래 첫 본예산 1조 원 시대를 열었다”며 “문경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시민 행복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문경/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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