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의회 전규호 의원은 영주시에 에너지복지 구현을 앞당기자는 제안을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주시 도시가스 보급률은 58.9%로 동지역과 풍기읍 대상 보급률은 75% 수준이다.
영주시는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과 경제성 미달 지역인 취약지역에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노력중이지만 전국 85.4%, 경상북도 69.0%의 평균 보급률과 비교하면 부진한 상황이다.
전 의원은 영주시 도시가스 공급사업 보조금 지원 조례를 2011년도에 제정해 취약지역 도시가스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제한된 예산과 경제성 부족 등을 사유로 공급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라 강조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 동안 추진한 취약지역 도시가스 보급 실적을 보면 총 29개 구간에 6.35km의 공급관을 설치해 1074세대에 공급했지만 연평균 153세대가 신규로 도시가스를 공급받은 수준이다.
전 의원은올해 사업 실적은 미공급지역 191세대와 취약지역 132세대, 총 323세대에 신규로 공급했지만 배관망이 설치된 동지역과 읍지역의 도시가스 보급률이 75%인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이들 지역에서는 1만 세대 정도가 도시가스 공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이에 따라 올해처럼 매년 320여 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면 산술적으로 31년이 경과해야 모든 세대에 공급을 완료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전 의원은 영주시의 체계적인 도시가스 공급 확대를 위해 3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제안내용에는 사업지역 선정시 가급적 블록 단위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자투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 완료 할 것, 에너지복지를 실현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시민들이 추운 겨울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늦어도 11월에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계획해 줄 것을 제안했다.
특히 보조금 지원 규모에 대한 재검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영주시 도시가스 공급사업 보조금 지원 조례가 2011년 제정될 당시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세대에게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이 200만원 이내에 맞춰 제정 됐지만 13년이 지난 지금도 지원 규모가 동일해 물가상승률를 고려한다면 조례에서 정한 대상자들은 도시가스를 공급받는 것이 훨씬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집행부는 시민의 경제적 부담 완화 및 도시가스 보급률 제고를 위해 영천시와 경주시 400만원, 익산시 700만원∼800만원 등의 사례를 참고해 영주시의 실정에 맞는 보조금 규모를 검토 후 조례에 반영해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영주시에 요구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