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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항, 대왕고래 프로젝트 1차 시추 ‘보조항만’ 참여

이석윤기자
등록일 2024-11-24 19:58 게재일 2024-11-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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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내년 2월 24일까지 <br/> 보급선 정박·긴급 하역 등 담당<br/>‘에너지 거점 항만’ 도약 장밋빛
포항시는 25일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 보조항만으로 영일만항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9월 5일 포항시청 의회동에서 열린 한국석유공사 상호발전협력센터 개소식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시추선 모형을 설펴보는 모습.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25일 영일만항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보조항만으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영일만 앞바다에서 진될 이 프로젝트의 1차 탐사 시추는 12월 중순부터 약 40일간 이뤄질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개발전략회의에서 27일 시추계획이 승인되면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다. 한국석유공사와 영일신항만(주) 간에 체결된 ‘보조 항만시설 임대차 및 하역 용역’ 계약에 따라, 영일만항은 25일부터 내년 2월 24일까지 보조항만 역할을 수행하며 필요시 보급선 정박을 통한 추가 기자재 공급이나 긴급 하역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단순히 1차 탐사 시추 지원에 그치지 않고 향후 추가 시추와 유전 개발 가시화에 대비해 영일만항이 배후 항만으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또한, 포항시는 경북도와 협력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에 대비한 영일만항 확장을 추진 중이다. ‘영일만항 확장개발 기본구상 용역’ 및 ‘영일만항 스웰 개선대책 용역’ 등을 통해 영일만항을 에너지 거점 항만으로 육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며 “영일만항 인프라 확장 등 탄탄한 준비로 포항이 국가 에너지산업 대변혁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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