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공읍 상리 옛 약산온천 일대<br/>468억 투입, 2028년 6월 개장<br/>전망대·치유농장 등 청사진 공개<br/>‘흉물’ 온천호텔 활용 방안 고심 <br/>장기 미개발 지역 새 활력 기대
대구 달성군이 논공읍 상리 옛 약산온천 주변에 468억원을 투입해 대중골프장이 포함된 농어촌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한다.
지난 22일 열린 주민 설명회에서는 9홀 규모의 대중골프장과 전망대, 치유농장, 풍림원, 힐링 산책로 등이 포함된 관광단지 개발 청사진이 제시됐다. 2026년까지 환경영향 평가 등을 마무리하고 2027년 초에 착공해 2028년 6월 개장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번 개발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이전 개발과 달리 실현성이 높다는 점과 골프장 외에도 이미 매입한 폐교 활용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을 검토 중이라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또한, 흉물로 남아있는 온천 호텔에 대해서도 해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달성군 관계자는 아직까지 각종 행정절차와 토지보상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많으므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약산온천지구가 30년 만에 해제된 만큼, 사람이 모여드는 활기찬 도시 논공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제시된 주민 의견을 사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지역은 지난 1994년 약산온천 온천원보호지구로 지정된 이후 1999년 온천개발계획까지 수립하고 온천탕 등이 운영되기도 했으나 사업시행자의 부도와 자금난 등으로 장기간 방치돼 왔다. 이후 2012년부터 달성종합관광단지 개발이 추진됐으나, 각종 규제와 투자자 유치 문제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군은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 2월 말 약산온천지구를 해제하고, 개발계획을 위한 용역을 진행해 왔다. 이번 개발사업은 장기간 소외되고 방치된 상·하리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