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가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도심동공화에 대응해 도시계획 모델을 콤팩트시티로 본격 전환하고 있다.
시는 지난 13일 원도심 기능강화와 압축도시 조성을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상주사무소 이전 신축부지의 국·공유재산 교환 계약을 완료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상주사무소는 매년 직불제 등을 위한 경영체 등록과 관리 등을 위해 많은 농가들이 방문하고 있지만 시 외곽에 위치해 있어 불편함을 겪고 있다. 따라서 민원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상주시는 주민행정 편의와 원도심 기능강화 및 도시경관 회복을 위해 흉물로 방치돼 있는 구 홈마트 부지를 올해 2월 매입했다. 이후 농관원과 국·공유재산 교환 방식으로 신축이전 계획을 추진했고 이번에 그 결실을 거뒀다.
상주시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인구 10만 벽이 허물어지며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에 직면해 있다.
저출산과 인구감소는 국가적 현안인 동시에,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는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방소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원도심 기능 강화와 압축도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콤팩트시티에 대해 상주시 계림동에 살고 있는 주민 A씨(70)는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인해 시내 전역에 걸쳐 빈점포가 늘나고 도시활력도 떨어지고 있는 만큼 압축도시 조성은 시급한 사안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국·공유재산 교환도 도심기능 공백을 최소화하고 지역상권 및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선제적 도시계획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도심동공화에 대응하면서 도시 경쟁력 강화와 민생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