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회전(원형)교차로 설치로 교통사고의 위험을 줄이고 차량 흐름의 원활함, 시민의 편의성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회전교차로는 원 형태의 교통섬을 중심으로 차량이 회전하면서 통과하는 교차로로 1960년대 영국에서 출발했으며 우리나라는 반시계방향으로, 일본과 영국 등 좌측통행을 따르는 국가는 시계방향으로 먼저 진입한 순서대로 빠져나가는 점이 특징이다.
회전교차로는 신호 교차로와 비교하면 설치비용은 많지만, 통행 시간과 연료 소모, 대기오염, 운영유지비 감소 등의 효율성이 높다.
특히 교차로에 진입할 때 속도를 줄어야 해 사고 심각도 감소와 정면과 측면 충돌사고의 발생가능성이 감소하는 효과로 교통 사고율이 30~80% 감소하는 효과도 있다.
경산시는 이러한 특징을 살리고자 2012년 경산역전 광장 회전교차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7곳의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고 옥곡동 회전교차로는 공사 중이다.
이중 용성지구 회전교차로는 행정안전부가 2020년, 무학교 회전교차로는 LH가 2021년 설치했다.
옥곡동 주민 김미영(52) 씨는 “신호가 없는 옥곡동 네거리를 운행할 때마다 무척 조심스러웠고 여성 운전자로 부담이 많았다”며 “이제라도 경산시가 시민을 위해 회전교차로 설치에 나서주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시의 관계자는 “회전교차로가 신호 교차로와 비교하면 초기 건설비용은 비싸지만, 사후 운영유지비용 절감, 원활한 차량 흐름, 사고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어 앞으로도 지역민의 생명과 경제적인 피해를 줄이는 도로망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