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섬된 울릉도는 평소에는 물론 겨울철 조난사고 등 사계절 산악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울릉119안전센터 소방 구조대만으로 역부족일 때가 많다.
신임 소방대원들이 부임하면 겹겹이 싸인 계곡 등 험준한 울릉도지형이 낯설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어 울릉군산악연맹 산악구조대(대장 장민규)가 이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울릉군산악구조대원들은 산악회원들로 구성돼 매주 등산을 하기 때문에 지리와 지형에 밝고, 지식 또한 해박하다. 하지만 구조 전문가가 되기 위해 매년 구조훈련 및 교육을 받고 있다.
울릉군산악구조대는 3일 울릉도 인공암벽장(도동약수공원)에서 구조대원 역량 강화를 위한 자체 교육훈련을 했다.
이번 교육의 강사는 대한산악구조대 등 육지 전문기관에서 교육훈련을 꾸준히 받은 장민규 울릉군산악구조대장, 박충길(전 코오롱등산학교 훈련강사) 교육팀장이 전담했다.
울릉군산악구조대원들의 이번 교육은 하이라인(티롤리안) 설치, 경사지구조. 장비 운용, 들것 체결 , 들것 매듭, 들것 운용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울릉군산악구조대는 이번 훈련을 통해 계곡의 실종자를 구해 이송하기, 들것에 구조자를 안전하게 결박 후송하기 등 조난 현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구조하는 방법을 익혔다.
이번 교육에는 처음을 교육을 받는 구조대원들을 위한 무전기 사용법, 들것을 옮기기 위한 앵커 설치, 자일 확보지점, 하강, 등강 등 기본 구조 교육도 시행됐다.
특히 이론 교육도 병행 시행해 구조대원들이 안전하게 구조요구자를 구조하고 대원들도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는 기술도 배웠다.
울릉군산악구조대는 이번 교육 등 다양한 보수 교육을 통해 대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구조요구자들을 신속하게 구조 생명을 구하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