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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반드시 필요한 민간 산악구조대…구조대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11-05 10:32 게재일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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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규 울릉군산악구조대장이 자일 매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두한기자
장민규 울릉군산악구조대장이 자일 매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두한기자

산이 섬된 울릉도는 평소에는 물론 겨울철 조난사고 등 사계절 산악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울릉119안전센터 소방 구조대만으로 역부족일 때가 많다.

신임 소방대원들이 부임하면 겹겹이 싸인 계곡 등 험준한 울릉도지형이 낯설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어 울릉군산악연맹 산악구조대(대장 장민규)가 이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론 교육 중인 울릉군산악구조대원들./김두한기자
이론 교육 중인 울릉군산악구조대원들./김두한기자

특히 울릉군산악구조대원들은 산악회원들로 구성돼 매주 등산을 하기 때문에 지리와 지형에 밝고, 지식 또한 해박하다. 하지만 구조 전문가가 되기 위해 매년 구조훈련 및 교육을 받고 있다.

울릉군산악구조대는 3일 울릉도 인공암벽장(도동약수공원)에서 구조대원 역량 강화를 위한 자체 교육훈련을 했다.

들것의 계곡 이동을 위한 자일 설치 및 운용 교육을 받고 있는 울릉산악구조대원들. /김두한기자
들것의 계곡 이동을 위한 자일 설치 및 운용 교육을 받고 있는 울릉산악구조대원들. /김두한기자

이번 교육의 강사는 대한산악구조대 등 육지 전문기관에서 교육훈련을 꾸준히 받은 장민규 울릉군산악구조대장, 박충길(전 코오롱등산학교 훈련강사) 교육팀장이 전담했다.

울릉군산악구조대원들의 이번 교육은 하이라인(티롤리안) 설치, 경사지구조. 장비 운용, 들것 체결 , 들것 매듭, 들것 운용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울릉산악구조대원들이 자일 이용 방법 및 안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두한기자
울릉산악구조대원들이 자일 이용 방법 및 안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두한기자

울릉군산악구조대는 이번 훈련을 통해 계곡의 실종자를 구해 이송하기, 들것에 구조자를 안전하게 결박 후송하기 등 조난 현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구조하는 방법을 익혔다. 

이번 교육에는 처음을 교육을 받는 구조대원들을 위한 무전기 사용법, 들것을 옮기기 위한 앵커 설치, 자일 확보지점, 하강, 등강 등 기본 구조 교육도 시행됐다.

장민규 대장이 직접 자일을 이용한 하강, 상승 등 구조요구자에게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
장민규 대장이 직접 자일을 이용한 하강, 상승 등 구조요구자에게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

특히 이론 교육도 병행 시행해 구조대원들이 안전하게 구조요구자를 구조하고 대원들도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는 기술도 배웠다. 

울릉군산악구조대는 이번 교육 등 다양한 보수 교육을 통해 대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구조요구자들을 신속하게 구조 생명을 구하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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