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문 저 『AI저널리즘시대를 살아가는 현직 기자의...』 출간
“지역신문은 지역에서 꼭 필요한 공기(公器)이자 공기(空氣)임을 우리 사회가 소홀히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35년 차 지역신문사 기자 박종문이 쓴 『AI저널리즘시대를 살아가는 현직 기자의 21세기 언론환경과 지역신문 생태계 보고서』가 출간됐다.
이 책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지역신문의 중요성과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고민을 담고 있다.
현재 지역신문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디지털 전환과 소셜 미디어의 활성화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전통적인 종이신문 제작 방식이 과거에 머물러 있어 독자와의 접점을 잃고 있으며, 구독층 감소와 광고 의존 심화가 문제로 지적된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
▷21세기 대한민국 언론의 변화 ▷지역신문 생태계 붕괴 과정 ▷대안 모색(지역신문의 혁신을 위한 방법론) ▷궁극적인 지향점(지역사회, 정부, 학계, 시민단체가 지역신문 생태계에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
박 기자는 “지역신문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지역혁신에 빨간불이 켜진다”며, 지역사회 붕괴를 경고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지역신문 생태계 구축을 위해 개별 신문사의 혁신뿐만 아니라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책에서는 지역신문이 공론장 제공, 지역사회 커뮤니티 강화, 지역현안 문제 발굴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의 중요한 기능을 수행해온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현재의 생태계 붕괴는 지역신문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체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인 문제라고 경고한다.
박 기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언론학계,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독자들에게 지역신문의 가치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