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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층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4-10-23 20:12 게재일 2024-10-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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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내달부터 동절기 한파 대비 <br/>명예사회복지공무원 1만5900명<br/>복지 위기가구 발굴·맞춤형 상담<br/>민관 협력 모금·나눔활동도 확대

대구시가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겨울 한파에 특히 취약한 거리노숙인과 쪽방주민, 홀로어르신, 복지위기가구, 건강취약계층 등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한다.

시는 실직·질병·가족돌봄 등의 위기사유로 생계가 곤란한 가구 등 복지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 복지발굴시스템으로 단전, 단수, 기초수급탈락, 금융연체 등 보건복지부 제공 46종의 위기정보를 활용해 복지 위기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높은 대상을 찾아내어 신속한 조사 지원에 나선다.

또 지역특화형 위기가구 발굴로 전기, 수도, 가스요금 등 공공서비스 제공기관 협력으로 2개월 이상 체납자 정보도 활용해 신속 지원한다.

시스템으로 확인되지 않는 취약계층은 민관협력을 강화해 명예사회복지공무원(150개 읍·면·동, 1만5900여명)활동, 복지위기 알림앱(복지로, 복지멤버십) 활용 신고 활성화, 위기가구 집중발굴 대시민 홍보 등 시민참여 확대를 통해 적극 발굴하고, 공적·민간지원을 연계해 맞춤형 방문상담도 강화할 계획이다.

겨울 한파에 특히 취약한 노숙인(612명)에 대해서는 대구시, 각 구·군, 소관 노숙인 시설 등이 현장대응반을 구성·운영해 주기적으로 현장순찰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밀착상담 및 사회복지기관 간 연계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방한용품, 임시주거공간, 야간응급잠자리, 도시락 등 무료급식을 제공할 계획이며, 노숙인 대상 무료진료소(희망진료소) 운영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거주환경이 열악한 쪽방주민(593명)에게는 건강취약계층 방문상담팀(2인 1조, 4팀)이 안부전화 등 돌봄활동을 강화하고, 전기매트·담요 등 방한물품과 생필품을 전달하며, 화재와 동파예방을 위한 시설점검 외에도 난방이 취약한 경우 한파 대피 장소를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겨울철 한랭질환에 더욱 취약한 홀로 어르신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AI자동안부 전화로 주 1회 안부확인과 고독사 예방 및 관리사업, 생명의 전화 24시간 상담(1588-9191),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종사자 안부 확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모니터링 등을 지속 추진해 응급상황에 신속 대응한다.

아울러 동절기 한파에 대비해 사회복지시설 생활인과 이용자, 종사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대상은 사회복지시설 1122개소이며, 사회복지시설장 감독하에 자체 점검을 실시한 후, 그 중 15%에 대해 대구시와 구·군이 현장점검을 해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집중 확인한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민간영역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희망나눔캠페인’ 등 연말 집중 모금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나눔문화 활동도 전개한다. 특히 관내 저소득 난방 취약가구에 난방비·난방유(3000가구 정도), 연탄나눔(117가구 정도) 등을 지원해 추위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물가상승, 고금리로 인해 겨울철 취약계층의 생활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민간·유관기관과 협력해 동절기 대비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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