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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지원사업 확대… 변화하는 성주로 ‘삶의 질 UP’

전병휴기자
등록일 2024-10-20 18:41 게재일 2024-10-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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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지역발전 비전 제시
주민이 체감하는 각종 사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성주군.

지난 2023년 6월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시행령’이 개정됐다.

이에 따라 성주군 초전면에 위치한 사드기지에 의해 성주군 내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이 당초 1개면(선남면)에서 1개읍·4개면(성주읍, 선남면, 벽진면, 초전면, 월항면)으로 확대·변경됐다.

이에 성주군은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사업에 대한 발전종합계획을 변경했다. 총 13개 사업에 대한 사업비 4475억원을 확보해 사드 배치로 인해 상처받은 지역민심 회복을 위한 변화를 진행 중인 것이다.

변경된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사업 발전종합계획에는 좁고 노후화된 도로 보수 및 신설, 부족한 복지 시설 조성, 상·하수도 확충사업 등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에 포함된 읍·면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포함돼 있다.

성주군은 향후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사업의 방향을 같이 만들며 낙후된 지역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아래 그 구체적 계획을 요약한다.

공여구역 13개 사업 예산 4475억원 확보

도로 신설·복지관 조성·상하수도 확충 등

민심 회복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군민 소통 확대 주한미군 상생 협력 기대

□ 초전면과 벽진면, 도시재생사업 추진

성주군은 성주읍 시가지에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 4년간 도시재생 뉴딜사업 1단계 사업인 창의문화센터 건립과 스마트 보행환경개선사업, 성주시장 활성화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창의문화센터는 남녀노소 모든 계층이 문화생활과 여가 시간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자 성주읍 도심의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2021년부터 시행중인 2단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건강문화캠퍼스, 성주어울림복합타운, 별의별 문화마당이 조성돼 11월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성주읍 중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사업을 통해 초전면과 벽진면에 각각 3·4단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해 면 중심지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초전면에 추진 중인 3단계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총사업비 272억원을 확보해 어울림 복합타운·경관정비사업·역량강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 회의 및 주민 현장포럼, 선진지 견학 등으로 주민들과 지속적인 협의 중이라는 게 성주군의 설명.

행정기능 강화와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어울림 복합타운 건립을 통해 초전면의 랜드마크가 조성될 예정이며, 경관정비사업을 통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할 예정이다.

4단계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벽진면에 추진될 예정이다. 2023년 9월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 확정으로 총 사업비 200억원을 확보했다. 건강힐링센터·파크골프장조성·경관정비사업·도로선형개량사업·역량강화사업이 그 예산으로 추진된다.

발전협의회 회의를 통해 사업계획도 협의 중이다. 주민 여가활동과 건강증진을 위한 건강힐링센터를 건립하고, 오랜 숙원사업인 도로선형개량사업으로 주행차량 안전을 확보하며, 경관정비사업으로는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게 된다.

□ 온세대 플랫폼으로 모든 세대의 어울림 지향

성주읍 성산리 일원에 추진 중인 온세대 플랫폼 조성사업은 노인·장애인 등 취약세대를 위한 여가·교육·건강 및 일자리 복합거점공간 조성 사업이다. 총사업비 471억원을 확보했으며, 해당 사업비는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사업 및 지방소멸대응기금, 자활기금 등으로 조성된다.

온세대플랫폼이 위치할 사업지 주변에는 종합사회복지관과 국민체육센터, 청소년 문화의 집이 자리하고 있어 모든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종합복지타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성주군에 없는 볼링장도 온세대플랫폼 내에 입주할 예정이다. 취약세대의 사회활동 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 주민 삶의 질 향상뿐 아니라, 지역민의 정주여건과 문화·복지 측면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성리 휴빌리지 조성사업도 주목된다. 사드기지 배치로 인해 상처받고 분열된 초전면 소성리 지역의 민심 회복과 힐링·치유가 목적인 사업이다.

2024년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총사업비는 150억원이다. 해당 사업은 주민숙원사업·주민역략강화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 및 선진지견학·마을 조직화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업을 주민들과 함께 협의해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일부 주민숙원사업 및 주민역량강화 사업이 진행 중에 있고,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사업이기에 침체된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으로 주민 만족도 역시 높일 전망이다.

세대간 어울림을 이끌어낼 온세대플랫폼의 조감도.
세대간 어울림을 이끌어낼 온세대플랫폼의 조감도.

□ 성신원 정비사업 등 주민체감 중심사업으로 진행

성신원 정비사업은 초전면 용봉3리 일원에 시행 예정인 사업이다. 축산업을 주로 하는 마을인 용봉3리는 악취와 수질 오염으로 주변 주민들과의 갈등뿐 아니라 삶의 질도 문제가 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490억원을 확보했다. 2025년 설계 및 보상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5년에 걸쳐 추진될 예정이다. 축사와 빈집 등 유해시설 정비 및 생태공원 조성으로 사업이 구성돼 있다.

생태공원 내에는 잔디·분수광장과 휴양쉼터, 성신원의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디에모의 집 등이 위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외에도 농어촌도로 204호선(초전~벽진간) 도로 건설 150억원, 사드기지 진입 우회도로 개설 300억원, 지방도 905호선(성주~김천간) 4차로 확장 2100억원, 한개마을 저잣거리 전시 및 체험장 건립사업 42억원, 한개마을 저잣거리 조성사업 60억원, 소성리 휴빌리지 상·하수도 시설 확충사업 200억원, 월항 장산마을 하수도 정비사업 100억원까지 총 4475억원의 사업비로 13개의 사업이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해당 사업들은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방향성을 찾아 나가고 있다.

이런 소통을 통해 많은 주민들이 그 긍정적인 변화를 실질적으로 체감하며, 또 이 과정이 주민간 소통 활성화와 연대 강화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에 관해 이병환 성주군수는 “사드 배치 과정에서 상처받고 고통받았던 군민들의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군민과 함께 변화의 방향성을 찾아가며 지역에 생기를 불어 넣어 다양한 세대가 그 변화를 체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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